산업
“PER 부담에 하락 전환”…삼성중공업, 동종 업계와 대비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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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가 최근 변동성 확대와 수익성 평가 이슈로 긴장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13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45% 하락한 22,300원에 거래 중인 가운데, 업종 내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기업이 19조 6,240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피 30위권에 자리한 상황에서, 실적 전망과 수급 변화가 맞물리며 관련 시장도 빠르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일간 시가(21,950원)와 저가(21,850원)를 오가며 변동폭은 75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156만 6,280주를 돌파했고, 거래대금 역시 349억 8,900만 원에 이르렀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69.25배로, 동일 업종 PER(36.66배) 대비 두 배에 가깝게 높아 투자자들 사이 밸류에이션 부담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삼성중공업의 외국인 소진율은 32.01%로 양호한 편이나, 동일 업종이 0.29%의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달리 주가는 약세로 전환됐다. 일각에서는 기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PER이 주가의 상승 여력을 제한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 투자 전략과 실적 평가, 그리고 수주 경쟁력 변화가 당분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업종 재평가와 글로벌 조선경쟁 구도의 변화가 주가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며 “투자자별 포지셔닝에 따라 단기 대응과 중장기 전략 간 간극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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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