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 앞 진심 고백”…이찬원, 노래와 팬심으로 물든 순간→응답한 찬사에 스튜디오 술렁

밝은 에너지로 가득한 방송 현장에서 이찬원과 진해성의 진솔한 대화가 깊은 울림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 무대 위, 두 사람은 다정하게 서로를 응시하며 감춰둔 팬심과 존경의 마음을 꺼내 보였다. 히트곡 가득한 트로트의 황금기를 기념하는 자리였지만, 그 누구보다도 빛난 건 선후배의 진심 어린 덕담이었다.

이번 ‘불후의 명곡’ 714회는 故 현철과 송대관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후배 가수들이 재해석하며 음악과 인생을 되짚는 특별한 순간들을 담아냈다. 이지훈, 환희, 에녹, 나태주, 진해성, 은가은과 박현호, 김의영, 황민호, 최수호, 이수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이 경연을 펼치며 현철과 송대관을 향한 경의와 열정을 무대에 녹여냈다.

무엇보다 진해성의 등장은 더욱 특별했다. 4년 만의 무대 복귀이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이후 남다른 포부와 감사를 내비쳤다. 그는 “팬분들의 진심 어린 사랑이 크게 느껴진다”며 감격을 표했다. 이찬원 역시 진해성을 환대하며 “제가 학생 시절 ‘전국 노래자랑’ 상주 편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받을 때 초대가수가 진해성 씨였다”며 숨겨왔던 특별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서로에 대한 애틋한 기억과 감탄이 꼬리를 물었다. 진해성은 이찬원의 추억을 떠올리며 “당시 이찬원이 제가 나왔던 학교를 모두 외우고 있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이찬원은 “진짜 오래전부터 팬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진해성은 “노래를 시원시원하게 잘하고 입담도 빼어나다”며 이찬원의 무대 실력을 극찬했다.

이어진 방송 화면에서는 대학생 시절 풋풋한 이찬원이 ‘전국 노래자랑’ 무대에서 열창하던 장면이 짧게 소환됐다. 구성진 목소리와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당대의 진심과 열정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불꽃같은 경연을 거듭해온 ‘불후의 명곡’은 해마다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각자의 음악 세계로 명곡을 재해석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회차 역시 감동과 여운, 그리고 아낌없는 응원이 공존하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을 통해 더욱 폭넓은 음악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