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장우 동해 다이빙”…하재숙과 듀공처럼 웃었다→주승, 어른의 여름 꿈이 깨어난다
지친 마음 끝에 한여름 바다를 마주한 순간,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장우의 푸른 동해 다이빙 도전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장우는 오랜만에 스쿠버 강사의 내공을 드러내며 배우 하재숙과 함께 햇살이 내리쬐는 해변으로 떠났다. 잠수복을 매만지는 손끝엔 설렘이 묻어났고, 바닷속은 두 사람의 듀공 같은 유영으로 가득 찼다. 해초 사이로 스며든 웃음, 완벽하게 물과 하나 된 자유는 하루의 모든 짐을 잊게 하는 힘을 보여줬다.
바다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는 이 여정은 듀공 남매의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더욱 빛났다. 깊이 내려앉은 물길 따라 손을 맞잡고 내려갈 때마다, 서로를 향한 든든한 신뢰가 화면 너머로 전해졌다. 잠수 후 식탁에 오르는 자연산 해산물은 소박하지만 진한 행복을 안겼다. 축축한 모래와 조개 냄새, 얼굴 가득 번진 미소가 시청자에게 여름날 해변의 생생한 기억을 환기시켰다.

반면 또 다른 곳에서는 주승이 오롯한 동심으로 공룡 박물관을 누볐다. ‘웰컴 투 주(승)라기 월드’의 주인공이 된 주승은 어린이 해설사 도슨트와 눈을 맞추며 유치 없는 호기심을 나눴다. 공룡 모형 앞에서 펼치는 진지한 토론, 굿즈 숍에서 인형과 노트 사이 망설이던 순간들은 어린 시절의 설렘으로 되살아났다. 주승의 표정에는 어른이 다시 찾은 첫 여름방학 같은 순수함이 배어 있었다.
이 계절의 파도처럼 잊었던 기억이 밀려온다. 장우와 하재숙은 동해의 거센 물살 사이로 찬란한 자유를 노래했고, 주승은 거대한 공룡 사이에서 꿈을 건져올렸다. 어른들에겐 다시 돌아가고픈 동심이, 모두에겐 뜨겁고 서늘한 여름 추억이 여운처럼 남는다. 예능 ‘나 혼자 산다’ 610회는 8월 22일 금요일 밤, 각자의 방식으로 여름을 만끽한 이들의 순수한 하루로 시청자 곁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