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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부상 그림자”…김하성, 허리 염증 재발→탬파베이 10일 결장
스포츠

“잦은 부상 그림자”…김하성, 허리 염증 재발→탬파베이 10일 결장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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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들어서는 김하성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무거워 보였다. 지난 한 달을 재활로 견디며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허리 통증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반복되는 부상 속에서, 팬들의 걱정이 김하성의 두 어깨 위로 고스란히 내려앉는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22일 공식 발표를 통해 김하성이 허리 아래 부위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10일간 오른다고 밝혔다. 부상자 명단 등재는 21일로 소급 적용됐으며, 김하성은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허리 근육 경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초반에는 상태를 하루씩 관찰하려 했으나 추가 검진에서 염증이 확인되며 결국 열흘간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허리 염증 재발”…김하성,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24경기 타율 0.214 / 연합뉴스
“허리 염증 재발”…김하성,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24경기 타율 0.214 / 연합뉴스

케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열흘 후 복귀할 수 있기 바란다”며 신중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부상은 심각하진 않다는 평가지만, 지난해 8월 어깨 수술과 6월 마이너리그 재활 도중 당한 햄스트링 부상, 그리고 복귀 후 반복된 종아리-허리 부상 등의 이력 때문에 우려는 커지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214, 출루율 0.290, 2홈런, 5타점에 그치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 달 전 IL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 다시 이탈하면서, 팀 전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김하성을 향한 팬들의 믿음과 응원은 식지 않는다. 하루를 버텨내는 선수의 의지, 반복되는 고통 속에서도 묵묵히 준비하는 모습이 탬파베이 팬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두고 김하성의 복귀와 회복이 야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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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탬파베이#허리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