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거래 삼가야”…리플 XRP 급등 속 전문가 경고에 투자자 불안
현지시각 14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엑스알피)가 24시간 만에 7%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가격 급변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단기 투자 열기가 고조되는 한편, 전문가들은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에 대한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최근 시장 전체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투자자 위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XRP는 하루 만에 2.78달러에서 3.00달러까지 오르며 2.99달러선에 안착했다. 알파 라이언스 아카데미(Alpha Lions Academy)의 창립자 에도 파리나(Edo Farina)는 소셜미디어 X에서 “현재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거래를 피하라”며 “예측 불가능한 시장 움직임이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급격한 가격 반전은 몇 초 만에 포지션을 전액 청산시킬 수 있다”고도 밝혀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XRP는 주요 대형 암호화폐 중에서도 가장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래 투자자의 매수세와 마켓메이커의 헷지 전략이 동시 작용한 결과, 전체적으로 넓은 가격 폭을 보이며 단기 트레이딩 환경의 불안정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급등락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수급 변화 및 투자 심리와 맞물려 해석된다.
한편,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최근 XRP 차트에서 ‘컴파운드 풀크럼(compound fulcrum)’이라는 희귀한 기술적 패턴 출현을 언급했다. 패턴이 완성되면 XRP가 단기에 4.47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제시됐으나, 반대로 주요 지지선인 2.70달러가 붕괴될 경우 상승 구조의 무너질 위험성도 함께 내비쳤다.
파리나는 시장 변동성에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말고 “냉정하게 장기 전략을 견지할 것”을 주문했다. XRP 보유자들에게는 거래소가 아닌 하드월렛 등 안전한 지갑에서 직접 자산을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산의 자기관리(Self-custody)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XRP는 심리적 3.00달러 저항선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구간이 돌파될 경우 추가 상승 랠리가, 반대로 하락세가 이어지면 2.36~2.25달러까지의 가격 후퇴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장세에서 인내심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언제 어떤 방향의 변동성에 직면할지 모르는 만큼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에 투자자 주의가 계속 요청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전략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