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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삼락생태 뜨겁게 휘감았다”…록 페스티벌 기운→10월 새 미니앨범 향한 질주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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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햇살 아래 삼락생태공원을 가득 메운 관객 속, 원위가 무대 위에 올랐다. 처음 터진 기타 리프와 함께 울려 퍼진 목소리는 이내 강렬한 록 사운드로 공기를 압도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들의 눈빛에는 음악 세계를 지켜온 신념이 빛났다. 페스티벌 현장이 순식간에 원위만의 색으로 물들며, 관객 각자의 감정 속으로 밴드의 이야기가 스며들었다.

 

원위는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대표곡 ‘베로니카의 섬’, ‘별 헤는 밤’, ‘기억 세탁소’, ‘일방통행’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무대는 청량함과 강렬함을 오가며, 밴드 특유의 놀라운 완급 조절로 특별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매 곡마다 파워풀한 연주와 감각적인 사운드, 묵직한 라이브 실력이 더해져, 록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의 호응은 원위의 음악이 현장을 어떻게 휘감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원위, 록 페스티벌 무대 흔들었다”…‘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10월 미니앨범 컴백 예고 / 알비더블유
“원위, 록 페스티벌 무대 흔들었다”…‘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10월 미니앨범 컴백 예고 / 알비더블유

이날 원위는 ‘유일한 사랑이니까’, ‘꿈속에서 놓친 너, 옅은 잠결에 흐르길’, ‘OFF ROAD’, ‘귀걸이가 나를 때리게’ 등 기존 대표곡들도 페스티벌 무드에 어울리게 새롭게 편곡했다. 이러한 새로운 사운드의 도전은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고, 밴드의 유연한 음악적 해석 능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안정적인 무대 매너는 원위만의 존재감을 재확인시키는 순간이었다.

 

최근 원위는 국내 유수의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 자신들만의 음악성과 퍼포먼스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매 회 무대마다 밴드의 진가를 증명하며, 장르의 경계를 넓히는 색다른 도전과 창조적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신곡 발표마다 음악 팬들의 반응은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처럼 공연장의 분위기를 주도해온 원위는 올해 가을, 새 미니앨범으로 아름답고 진실된 음악 세계의 다음 페이지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위는 10월 7일 오후 6시, 미니 4집 ‘MAZE : AD ASTRA’로 돌아올 예정이다. 약 7개월 만의 신보다. 멤버 전원이 모든 곡에 작업자로 참여하며 깊은 음악적 성취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미로 (MAZE)’를 비롯해 총 7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각자의 음악 여정이 만들어낸 시너지를 오롯이 담았다. 원위 특유의 감성적 메시지와 서사가 물결치는 무대를 예고하면서, 이들의 강렬한 행보는 계속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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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부산국제록페스티벌#maze:ada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