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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약세 속 낙폭 확대”…네이버, 외국인 이탈에 1.58% 하락
산업

“기술주 약세 속 낙폭 확대”…네이버, 외국인 이탈에 1.58% 하락

신채원 기자
입력

네이버가 14일 장 마감 기준 249,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8% 하락했다. 11일 종가 253,000원에서 4,000원 내린 수치다. 이날 네이버는 개장과 동시에 252,000원에 시가를 형성했으나, 오전 중 매도세가 집중되며 장중 244,0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했으나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체 거래량은 1,205,081주, 거래대금은 2조 9,905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주가는 최근 기술주 전반의 부진과 맞물려 하락했다. IT 대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과 더불어, 외국인 수급 불안정이 이날 약세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기준금리 동향, 원화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강화된 상황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네이버 역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매수·매도의 움직임이 확대되는 흐름에 주목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특히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기술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며 성장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다만 성공적인 사업 모델 확장으로 관심을 끌지만, 기술주 특유의 시장 민감성과 글로벌 거시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노출이 불가피한 구조다. 이날 약세는 대외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과 동반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주요 기술주에 대한 기관·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될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거시경제 변수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국내 IT 업종의 자금 유동성 안정화 방안을 재정비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장 내 기술주 비중 증가세와 변동성 관리방안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기술주 저변 확대와 위험 관리 간 균형점 찾기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거시 불확실성 컷오버에 따른 외국인 수급 변동이 당분간 국내 주요 기술주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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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기술주#외국인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