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 노래 충동에 젖은 밤”…가을빛 미소→팬심 몽글몽글 유발
늦은 밤의 고요함을 닮은 예지의 미소가 가을바람처럼 담담히 머문다. 신곡을 전하며 남긴 진솔한 글귀와 감성을 가득 머금은 모습이 사진 한 장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단정히 올려 묶은 머리카락과 미묘하게 흐트러진 앞머리, 그리고 편안한 브라운 톤의 재킷과 부드러운 패턴 원피스. 예지는 손에 마이크를 쥔 채, 음악 장비가 곁을 지키는 공간에서 조용히, 그러나 선명하게 자신의 노래하는 순간을 기록했다.
창밖으로 닿은 담백한 빛이 실내 전체를 감도는 가운데, 그녀의 나직하게 웃는 눈동자와 담백한 표정은 노래에 담긴 긴 여운을 전달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사진만으로도 쌀쌀해진 계절과 따사로운 실내 온기, 그리고 예지의 음악이 섬세하게 어우러지는 장면이 남겨졌다. 한층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낯빛은 변화를 맞은 계절만큼이나 깊은 감정 변화를 머금고 있다.

예지는 직접 남긴 글에서 “나는 요즘 노래하고 노래하고 노래하고 노래 햐 그 순간의 우리를 빼곡히 오래도록 기억할거야 아그리구 오늘 노래 나왔지 들어봤냐구”라며 단순한 일상 이상의 의미를 담아 조용히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반복되는 ‘노래’라는 말에는 음악을 향한 갈증, 그리고 팬을 향한 애틋한 애정이 뒤섞여 고요하면서도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갑작스러운 신곡 발표 소식과 예지의 솔직한 마음 고백에 팬들은 한목소리로 반가움과 기대를 쏟아냈다. SNS에는 기다리고 기다린 컴백에 대한 설렘, 그리고 오랜만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들이 파도처럼 이어졌다. ‘노래 들으니 기분이 몽글몽글해졌다’, ‘기다림이 보람차다’는 소감처럼, 예지의 음악은 또 한 번 계절이 바뀌는 이 밤, 팬들 마음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폭넓고 깊어진 음색, 완숙해진 분위기, 무엇보다 노래로 시간이 흐른 자리를 빼곡하게 채우려는 진심이 이번 게시물 곳곳에서 느껴졌다. 가을의 여운과 예지의 진솔한 메시지, 그리고 노래 속에서 또 다른 내일을 약속한 오늘, 팬들은 다시 한 번 예지와 함께 음악 속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