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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전여빈, 빗속 직진 멜로”…남궁민 앞 애틋 순애보→시한부 고백에 깊어진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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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전여빈, 빗속 직진 멜로”…남궁민 앞 애틋 순애보→시한부 고백에 깊어진 용기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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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여름밤, 젊은 배우 이다음이란 이름은 짙은 비와 함께 찾아온 사랑의 운명 앞에서 서 있었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의 전여빈은 시한부 인생을 한 줄기 용기와 희망으로 채우며, 이제하 역의 남궁민과 묵직하게 교차하는 감정선을 그려냈다. 평범하지 않은 운명을 받아들이는 대신, 이다음은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번뿐인 사랑을 머뭇거리지 않았다.

 

오디션에서의 첫 만남은 스치는 인연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 사이엔 짙고 고요한 울림이 깊었다. 이다음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영화 ‘하얀 사랑’의 여자주인공 자리를 놓지 않았고, 이제하는 그런 이다음을 살뜰히 챙겼다. 아무렇지 않게 포도주스를 건네는 손길, 병원 대신 따스한 옛집으로 데려가는 세심한 배려에 이다음은 서툴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배워나갔다. 둘만의 평범한 일상 속 작은 눈맞춤과도 같은 순간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물들이는 모습이었다.

빗속 키스의 순간…‘우리영화’ 전여빈, 남궁민과 애틋한 직진→시한부 삶에 용기 불어넣다
빗속 키스의 순간…‘우리영화’ 전여빈, 남궁민과 애틋한 직진→시한부 삶에 용기 불어넣다

결국 이야기는 빗속에서 펼쳐진 키스 신에 이르러 절정에 다다랐다. 대본 속 장면을 빌려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이다음의 용기는, 살아있는 매 순간에 온기로 물든 청춘의 두근거림을 지닌 채 그려졌다. “이다음 씨는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라는 이제하의 한마디는 복잡한 감정과 아픔을 안고 있는 이다음의 마음을 단단하게 일으켜 세웠다. 거절과 아픔, 선택받지 못한 슬픔 속에서도 이다음은 끝내 삶과 사랑을 놓지 않았다. 영화 속 여성 주인공과 점점 닮아가는 자신을 마주하며, 본인의 마지막 불꽃을 스스로 일으키는 용기로 시청자에게 진한 울림을 전했다.

 

‘우리영화’는 누구에게나 내일은 약속돼 있지 않음을 조용히 짚고, 시한부 신인배우와 영화감독이라는 두 인물이 꿈과 사랑, 하루의 기적을 붙잡는 서사로 섬세한 감동을 자아낸다.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를 통해 전여빈과 남궁민이 촘촘히 그려내는 진심의 순애보와 용기 있는 내일을 마주할 수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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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전여빈#남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