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시가 하락 속 플랫폼 전환”…로보티즈, 자율로봇 사업 재정비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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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업계가 최근 자율주행·AI 기술 경쟁 격화와 함께 성장성과 실적 압박이 교차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로보티즈(1999년 설립)는 시가 185,400원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오전 9시 8분 기준 18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보다 3,500원(-1.83%) 내린 수치로, 투자심리 변동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주가는 장중 184,000원까지 저점을 찍었으며, 한때 190,80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23만 9천 주를 넘어서며, 시가총액은 2조 5,027억 원, 외국인 소진율은 7.90%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로봇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로보티즈가 자체 기술력 기반의 핵심 제품 다이나믹셀의 모듈 설계와 시스템 통합 능력을 무기로, 자율주행 로봇·AI 워커 등 신성장 동력에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동사는 물리 인공지능(PAI) 원천 기술을 내세워 로봇 구동, 제어, 자율 시스템 모두를 내재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을 강화해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데이터 팩토리 사업을 본격화 중이다.  

업계에선 국내외 로봇산업이 제조·물류에서 AI 기반의 서비스 분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차별화된 기술·플랫폼 전환이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에 중대 요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로보티즈 등 선도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가 국내 로봇시장의 지형을 흔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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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다이나믹셀#ai워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