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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베 영입 불발”…OK저축은행, 메디컬테스트 고배→아시아 쿼터 재정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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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베 영입 불발”…OK저축은행, 메디컬테스트 고배→아시아 쿼터 재정비 초읽기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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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즌을 준비해 오던 OK저축은행이 핵심 영입 자원과 이별을 맞았다.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영입된 젤베 가지아니가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 진단을 받으며, 계약이 결국 무효 처리됐다. 기대를 모았던 새 얼굴의 결장 소식은 팀에 크나큰 숙제를 남겼다.

 

젤베는 이란 남자 배구 대표팀 미들 블로커로, 208㎝의 높이를 앞세워 OK저축은행의 센터진 보강에 결정적 역할을 맡을 전망이었다. 불가리아 대표팀 소속인 디미타르 디미트로프와 더불어, 높이와 파워 모두 한층 강화된 전력을 기대하게 했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이른 도착과 함께 진행된 체력 검진에서 피로 골절 증상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치료만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는 소견을 제시했고, 결국 젤베의 V리그 데뷔는 무산됐다.

“메디컬테스트 통과 실패”…OK저축은행, 젤베 계약 해지 아시아쿼터 교체 추진 / 연합뉴스
“메디컬테스트 통과 실패”…OK저축은행, 젤베 계약 해지 아시아쿼터 교체 추진 / 연합뉴스

OK저축은행 측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선수 중 한 명을 최대한 빠르게 영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영철 감독은 젤베와의 동행이 불발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다시 한 번 외국인 선수 구성을 재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18일 개막하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은 대체 외국인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변수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시기를 담금질로 삼으려는 의지가 관중석의 기대와 맞닿아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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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젤베#아시아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