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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흔들린 분노의 눈빛”…노견 향한 비비탄 총성→현역 군인들 행동에 충격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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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 흔들린 분노의 눈빛”…노견 향한 비비탄 총성→현역 군인들 행동에 충격 번졌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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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군이 자신의 깊은 분노를 숨기지 못하는 날이었다. 특전사 출신으로 군인의 의무와 책임을 누구보다 진중하게 여겨온 박군은 현역 군인들이 노견에게 비비탄 총을 난사한 충격적 사건이 전해지자 SNS를 통해 울분을 토했다. 미묘한 어조로 "욕도 아까운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되지"라는 박군의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하고 무거웠다. 평소 밝은 얼굴로 대중 곁에 머물던 박군의 눈빛은 이날만큼은 깊은 회한과 분노로 채워졌다.

 

박군이 공유한 뉴스 화면에는 경남 거제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반려견 사망 사건이 담겨 있었다. 지난 8일, 20대 남성 세 명이 마당에 있던 강아지 네 마리를 대상으로 1시간이 넘게 비비탄 총을 난사하는 심각한 장면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 중 현역 해병대 군인 두 명이 연루됐으며, 총격을 받은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개들도 눈에 심한 부상과 온몸의 상처를 입었다. 무엇보다 대중의 공분은 가해자들이 사과 대신 화가 나서 위협 사격을 했다고 주장하며, 피해 견주에게 공론화 자제를 부탁한 군부대 측의 대응에도 쏠렸다.

박군 인스타그램
박군 인스타그램

사건의 잔인함과 부당함에 박군은 분노를 표하며, 군인으로서, 또 반려동물을 소중히 여기는 한 사람으로서 시청자와 깊이 공감했다. ‘한잔해’, ‘유턴하지마’ 등 진한 삶의 감정을 노래해온 가수이자 ‘트롯신이 떴다2 라스트 찬스’, ‘미운 우리 새끼’, ‘강철부대’ 등 다양한 예능에서 보여준 진솔한 태도가 이날의 반응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지난 2022년 한영과 결혼해 따스한 가족을 이룬 박군에게 이번 사건은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사랑하는 반려동물들과 평온을 꿈꾸는 이들에게 박군의 분노와 슬픔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었다. 다양한 음악 무대와 방송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해온 박군은, 이번 사건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담아 정의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반려견 사망 사건은 JTBC를 통해 보도됐으며, 대중의 연대와 군 당국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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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비비탄총#현역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