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7%대 급락”…원전 관련주, 단기 급등 후 차익 매물 출회
오르비텍 주가가 7월 2일 오전 7% 넘게 급락하며 원전 해체 테마주 전반의 조정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투자경고 지정과 외국인 매수세 약화로 단기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의 경계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36분 기준, 오르비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0원(–7.86%) 급락한 4,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4,460원, 고가는 4,485원, 저가는 4,08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122만 주, 거래대금은 51억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매매 역시 변동성이 커졌다. 6월 30일 4만 주 이상 순매수에서 7월 1일 8,600주 순매도로 돌아섰고, 이날도 외국계 순매도 추정치가 1만2,000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2.40%이며, 오르비텍은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과 단기 기대감 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주가 급락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 급등 후 조정이 불가피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오르비텍의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311원, 주가수익비율(PER) 13.1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73배로 집계된다. 고점 인식 확산, 투자경고 지정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원전 해체 테마 전반의 재평가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향후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원전 정책 및 추가 공시 등 관련 이슈에 수급 방향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