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견인”…오프라인 교육 전국 확대
디지털 플랫폼 활용 역량이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카카오는 전국 12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소상공인 대상 오프라인 비즈니스 전환 교육 ‘2025 찾아가는 오프라인 카카오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2016년부터 이어온 이번 프로그램은 카카오 서비스 기반 디지털 전환 교육의 대표 사례로, 지난해까지 누적 6400여명이 참여했다. 업계는 팬데믹 이후 첫 오프라인 권역별 도입을 ‘디지털 마케팅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카카오 클래스는 카카오맵 매장 등록 등 플랫폼 실습과 브랜딩, 채널 활용법을 실무 중심으로 다룬다. 올해 과정은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서울·경기(7월 5일), 충청, 경상, 호남, 제주 등 5개 권역 오프라인 현장 프로그램으로 확대된다. 소상공인들은 전문가 대면 교육 및 맞춤형 컨설팅, 오프라인 매장 마케팅 방식 습득 등 실질적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수료 시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캐시, 우수 사업자 대상 모먼트 등 실무 지원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카카오가 OECD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글로벌 이니셔티브(D4SME) 회의에서 모범 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영세 소상공인의 개별 사정과 플랫폼 활용 편차를 반영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점이 주목된다. 주요 교육 내용에는 방문고객 유치, 광고 활용법, 브랜드 전략 등 디지털 마케팅 전 영역이 포함된다. 전국 권역별 오프라인 교육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존 대면 교육의 공백을 메운다는 점에서 현장 체감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 대상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거나 온라인·디지털 마케팅이 필요한 소상공인 및 사업자 전원이다. 오프라인 과정은 지역별 혁신센터에서 7월 중 순차적으로 열리며, 온라인 라이브 과정도 6월 31일까지 신청해 수강할 수 있다.
정부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디지털 격차 해소 및 플랫폼 기반 혁신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업-플랫폼 협력, 교육 프로그램 시행이 활발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플랫폼 접근성, 실효적 지원 여부, 인증·데이터 활용 등 실질적 정책 개선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 격차가 시장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며 “플랫폼-정부 협력 모델의 확대와 지역 맞춤 지원이 사업 생태계 전환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