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영업이익 6,013억 원”…LG에너지솔루션, 고수익 제품 덕에 시장 기대 상회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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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13일 발표에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증가한 수치이자,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161억 원)를 16.5% 웃돈 것이다. 경제계에서는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한다.

 

매출은 5조6,9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배경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와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이 당분간 이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꾸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 6천13억 원…전년 대비 34.1% 증가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 6천13억 원…전년 대비 34.1% 증가

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과 주요 고객사 주문 동향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고부가가치 배터리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이 이어진다면 주요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업황 불확실성에 대한 방어력을 입증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정부의 친환경 산업 정책과 더불어 배터리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업계 전반의 투자환경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올해는 매출 감소에도 이익률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향후 정책 변화와 글로벌 시장 수요의 흐름이 실적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말 추가 실적 발표와 대형 수주 동향에 함께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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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3분기영업이익#고부가가치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