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I와 블록체인 연결”…엑스플라, MCP로 웹3 진입장벽 낮춘다
IT/바이오

“AI와 블록체인 연결”…엑스플라, MCP로 웹3 진입장벽 낮춘다

이준서 기자
입력

AI와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프로토콜이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엑스플라(XPLA)는 18일 인공지능(AI)과 외부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오픈형 표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도입을 공식화했다. 엑스플라는 컴투스홀딩스 등 글로벌 IT기업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이번 MCP 적용을 통해 블록체인 데이터와 AI 간 실시간 연동이 가능한 생태계를 마련했다. 산업계는 이번 발표를 ‘웹3 플랫폼의 본격적 사용자 확대 경쟁’의 기점으로 평가한다.

 

엑스플라가 공개한 MCP는 AI 모델이 블록체인 데이터 등 다양한 외부 소스 및 도구에 안전하게 접속, 상호작용하는 표준 개방형 프로토콜로 설계됐다. 기존에는 AI가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 기술적 제약이 있었으나, MCP 도입으로 실시간 데이터 탐색과 개발 툴 연동이 가능해졌다. 폴 킴 엑스플라 팀 리더는 MCP를 통해 복잡한 블록체인 개발 용어 대신 자연어와 손쉬운 인터페이스로 정보에 접근할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프로토콜은 AI 클라이언트 툴 ‘클로드’와 개발툴 ‘커서’ 등 주요 제품군에 적용돼,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까지 웹3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MCP 도입은 블록체인 및 AI 융합이 실시간 신뢰 데이터 활용,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 효율성 개선 등 여러 측면에서 산업적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블록체인 메인넷은 데이터의 개방성과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으나, AI 연동 표준화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매스마켓(Mass market)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컴투스홀딩스를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 애니모카 브랜즈 등 글로벌 IT·웹3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하며, 메인넷 생태계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블록체인-인공지능 융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흐름이다. 미국·유럽에서도 AI가 블록체인 내 일부 데이터에 접근, 검증 및 활용 성능을 높이는 플랫폼 개발이 확산 중이다. 다만, 데이터 신뢰성·보안성 규제와 AI 모델의 투명성 확보, 블록체인 자산관리 리스크 등 제도적 과제도 산적하다. 한국 정부도 AI 및 디지털 자산 관련 정보보호, 표준 기반 활용 정책을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MCP와 같은 표준 기술 적용이 웹3 플랫폼의 산업적 확장성, 생태계 참여자 다양성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 진단한다. 업계는 엑스플라의 MCP 도입이 실제 시장의 주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준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엑스플라#컴투스홀딩스#m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