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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혁신이 우선”…김문수, 당권 도전 여지 남겨 정치권 주목
정치

“당 혁신이 우선”…김문수, 당권 도전 여지 남겨 정치권 주목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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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 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혁신 요구가 고조되는 가운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의 쇄신을 우선 과제로 내세운 김 전 장관의 발언은 정치권 일각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대구시청 인근 한 카페에서 지역 청년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기 전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당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을 하고 있는지 이것을 잘 돌아보는 것이 당 혁신의 핵심”이라고 밝혀, 혁신이 단순한 이미지 개선에 그쳐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어 그는 “당 지지율은 항상 오르락내리락한다”며, “10%대로 떨어진 지지율보다는 혁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당의 근본적 변화 없이는 민심 회복도 요원하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뒤따랐다.

 

이와 동시에,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당대회 일정이 정해지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혀 추후 행보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직접적인 출마 선언은 없었지만, 당의 향후 권력 구도에 적잖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의 발언을 두고, 당 지도부 쇄신론과 내외부 비판 목소리가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당내 갈등 심화 우려와 함께, 전임 장관급 인사의 혁신론이 당권 경쟁 구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편, 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0%대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전 장관의 문제 제기가 앞으로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혁신 논쟁을 촉발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정치권은 향후 지도부 경쟁 구도와 당내 혁신 논의 흐름에 주목한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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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당권#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