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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관중 집결”…KBO리그, 1천200만 돌파→국내 스포츠 새 역사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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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나오는 응원과 함성, 치열한 순위 경쟁에 관중의 목소리는 시즌 내내 뜨겁게 울려 퍼졌다. 국내 프로야구가 44년 만에 전례 없는 순간을 맞았다. 올해 KBO리그 시즌 누적 관중이 사상 최초로 1천200만명을 넘어서며, 팬과 구단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기록의 한 해로 남았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7일 전국 잠실, 대전, 광주에서 열린 경기 총 관중이 5만5천695명 기록이라는 집계를 바탕으로, 2025시즌 누적 관중 1천201만9천267명을 공식 발표했다. 평균 관중도 1만7천097명에 이르렀으며, 이는 지난해 1천88만7천705명 달성 이후 불과 한 해 만에 무려 113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열정적인 팬심과 경기마다 펼쳐진 박진감은 프로야구의 대중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관중 1천200만 돌파”…KBO리그, 출범 44년 만에 신기록 달성 / 연합뉴스
“관중 1천200만 돌파”…KBO리그, 출범 44년 만에 신기록 달성 / 연합뉴스

기록 달성의 중심에는 각 구단별로 펼쳐진 치열한 노력과 팬서비스가 있었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8개 구단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중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등 인기 구단의 홈구장은 연일 만원사례를 이루며, 지역과 팀을 잇는 끈끈한 응집력을 드러냈다. 두터운 팬 문화와 세대 교체 흐름, 구단별 마케팅 혁신으로 관중층에도 다채로운 변화가 감지됐다.

 

국내 스포츠 전체를 통틀어 이번 기록은 사상 유례없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 해 동안 이어진 경기력 경쟁, 마지막까지 알 수 없던 순위 다툼, 브랜드가치 강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KBO리그 관계자는 남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기간에도 팬 소통 및 관중 유치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9월의 선선한 바람을 타고, 야구장에는 수많은 순간이 아로새겨졌다. 진한 응원, 작은 감동, 기록을 기억하는 역사적 박수까지. KBO리그의 1천200만 관중 돌파는 본질적으로 지금 이곳을 살아가는 팬들의 시간임을 새겼다. 2025 KBO리그의 뜨거운 기록은 앞으로도 남은 경기와 가을 야구에서 더욱 빛날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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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관중기록#프로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