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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차림 길거리 소동”…美 래퍼 릴 나스 엑스, 약물 의심 체포 파장
국제

“속옷 차림 길거리 소동”…美 래퍼 릴 나스 엑스, 약물 의심 체포 파장

오태희 기자
입력

현지시각 8월 22일, 미국(USA)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가 속옷 차림으로 방황하다 경찰에 체포되는 돌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소동은 약물 과다 복용과 폭행 혐의까지 불거지면서 미국 음악계와 팬들 사이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대변인은 "속옷 차림으로 거리를 걷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릴 나스 엑스와 마주하던 중, 릴 나스 엑스가 경찰에 달려들었고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당국은 체포 직후 릴 나스 엑스의 약물 과다 복용 가능성을 인지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릴 나스 엑스 페이스북
릴 나스 엑스 페이스북

릴 나스 엑스는 간단한 치료 후 병원에서 퇴원해 구치소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릴 나스 엑스에게 경찰관 업무방해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릴 나스 엑스 측 대변인과 소속사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SNS와 유명 연예 매체 TMZ에 따르면, 릴 나스 엑스가 속옷과 흰 부츠만 신은 채 거리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돼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BBC와 가디언 등 주요 언론도 이번 사건에 주목하며 "미국 힙합계의 상징적인 인물의 예기치 않은 일탈"로 평가했다.

 

릴 나스 엑스는 글로벌 히트곡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로 이름을 알린 뒤, 'Montero', 'Industry Baby' 등 굵직한 곡을 잇달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체포와 약물 논란으로 그의 향후 활동과 미국 음악계 내 입지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공공장소에서의 충동적 행동·약물 남용은 뮤지션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법적 절차와 음악계 반응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사회는 사건의 진행 상황과 릴 나스 엑스 측 입장 표명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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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나스엑스#로스앤젤레스#폭행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