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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 탈색 사고 후 깊어진 상처”…진실 고백→팬들 응원에 눈물 젖은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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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 탈색 사고 후 깊어진 상처”…진실 고백→팬들 응원에 눈물 젖은 각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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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았던 미소 뒤편에 숨겨진 깊은 상처를 안고 DJ 소다가 또다시 무대의 문턱 앞에 섰다. 변해버린 모습과 고통으로 인해 자존감마저 무너졌다는 그의 이야기는 어느새 팬들과 대중의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감정을 한껏 쏟아낸 고백 끝에는 팬들의 진심 어린 응원이 자리했고, DJ 소다는 다시 살아갈 힘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DJ 소다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지만 마치 제 일처럼 걱정해 주시고 전 세계에서 응원 보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힘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생활 속 두려움과 동시에 느끼는 위로의 감정을 털어놨다. 이어 “헤어 제품, 케어, 증모술 등 수많은 단순 선물, 협찬 제안 등등 한 분 한 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저도 더 노력해서, 받은 응원과 마음들을 다시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에는 의지와 다짐이 한데 어우러졌다.

DJ 소다 인스타그램
DJ 소다 인스타그램

DJ 소다는 앞서 미용실 탈색 시술 과정에서 소중한 머릿결을 잃었다는 사실을 고백해 대중을 안타깝게 했다. 평소 믿고 다니던 미용실에서 탈색 시간을 지나치게 오래 방치해 머리가 뿌리부터 녹아내리며 결국 뒤통수와 옆머리 전체가 삭발 머리로 변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건강했던 모발을 시간과 정성으로 관리해온 터라 충격과 슬픔이 더욱 깊었다는 것이다.

 

이어진 게시글에서는 문제 발생 이후에도 헤어디자이너의 진정성 없는 대응을 지적하며, “3주 전, 시술로 인해 제 모발이 뿌리부터 심각하게 손상된 이후 해당 헤어 디자이너로부터의 직접적인 연락은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제 게시물을 보신 후 매니저님께 ‘500만 원을 줄 테니 합의서를 작성하고 글을 내려달라’는 연락을 해오셨습니다”라며 답답했던 심경을 알렸다. 이에 “이제는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억만금을 제안받는다 해도, 지금 변해버린 제 모습과 그로 인한 고통을 바꿀 수 없습니다”라는 의연한 목소리를 더했다. DJ 소다는 피해자의 목소리가 외면받지 않기를 바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는 책임감도 내비쳤다.

 

헤어디자이너와 샵 측의 태도에 실망한 DJ 소다는 “문제 발생 후 연락 없다가 500만 원을 제안하고 불리한 게시글만 삭제해 달라는 요구, ‘분위기 바꿔 볼까요?’라며 협박까지 하는 이 상황은 어떤 방식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며 단호한 의지를 전했다. 고통 속에서도 그가 보여준 용기와 진정성은 팬들의 응원을 더욱 이끌어냈다.

 

DJ 소다는 1988년생으로,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는 DJ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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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탈색사고#팬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