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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논란 진실 공방”…입국 지원→끝없는 증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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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학폭 논란 진실 공방”…입국 지원→끝없는 증언의 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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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또렷한 눈빛으로 연기 인생을 쌓아온 송하윤의 이름 앞에 다시 한 번 논란이 선을 그었다.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 제보자로 알려진 A씨가 한국 조사를 위해 입국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의 의미와 배경에는 송하윤 측의 전폭적인 경비 지원이 자리하고 있어 더욱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은 미국에 머물고 있던 A씨가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항공료와 호텔비, 교통비까지 모든 귀국 경비를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가 직접 들어와 국내 수사기관 조사에 응하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양측의 입장이 본격적으로 맞붙게 됐다. 오랜 기간 이어진 학교폭력 의혹과 추가 폭로, 그에 대한 송하윤의 단호한 부인으로 얽힌 사건의 실마리가 조사를 통해 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하윤 / 인스타그램
송하윤 / 인스타그램

학폭 의혹은 지난해 4월,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을 통해 자료화면과 함께 제보 내용이 퍼지며 공론화됐다. 해당 방송에서 배우 S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는 가운데, 송하윤의 SNS 사진이 노출돼 이름마저 직접 거론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후 A씨는 송하윤으로부터 집단 폭행 피해를 입었다 주장하며 충격을 더했다. 그러나 송하윤 소속사는 “제보자와 일면식도 없고, 내용 역시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전면 반박했다.

 

진실게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 A씨는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송하윤과 법률대리인을 명예훼손과 무고, 손해배상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양측의 갈등 양상은 점차 격화되는 모양새다. 심지어 송하윤 측이 사과문 요구, 추가 고소 등을 통해 ‘공익제보자 제거’를 시도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에 맞서 송하윤은 일관된 입장으로 맞불을 놓으며 법적 대응을 선택했고, 국민적 관심은 진실 규명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고교 전학 기록의 비공개 회신, 입국 준비와 입장문 발표 예고 등 점점 구체화되는 증언의 흐름이 이번 진실공방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수사기관이 요청한 만큼 A씨는 미국 시민권자 신분임에도 조사를 위해 한국 입국을 결심했다. 이에 따라 25일, A씨가 예고한 ‘4차 입장문’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논란의 장이 길어지는 가운데, 송하윤의 입장은 앞으로도 한 치의 양보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건의 시초가 된 ‘사건반장’의 문제 제기로부터 다시 촉발된 논쟁은 이제 현장 조사와 직접 대질 과정으로 접어들게 됐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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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사건반장#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