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쿠알라룸푸르 뒤흔든 록의 밤”→단독 콘서트서 터진 감동의 함성
조명이 어둠을 뚫는 순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쿠알라룸푸르 무대 위에 등장하자 환호성이 폭발했다. 각각의 손에 악기를 쥔 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은 팬들의 함성과 플래시 불빛이 만들어 낸 장대한 록 오페라의 한복판에서 음악으로 초대장을 내밀었다. 그 순간, 객석을 가득 메운 청춘의 소리와 리듬은 서로를 향해 밀려들며 잊지 못할 교감을 이뤄냈다.
월드투어 ‘Xdinary Heroes Beautiful Mind World Tour’의 일환으로 5월 31일 개최된 이번 쿠알라룸푸르 단독 콘서트에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Beautiful Mind’와 타이틀곡 ‘Beautiful Life’, ‘XYMPHONY’, ‘FIGHT ME’, ‘Walking to the Moon’, ‘Break the Brake’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사했다. 록 오페라적 웅장함과 자유로운 팝 감각이 넘실거리는 무대 위, 멤버들은 온몸으로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관객과 음악적 긴장감으로 호흡했다.

무대 위 호소력 짙은 보컬과 자유로운 연주, 팬들의 열정적 플래시 이벤트는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즉흥적인 떼창과 함성이 무대를 에워싼 순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음악은 팬들의 심장과 완벽히 연결되는 듯 진한 감동을 낳았다.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현지 팬들과 하나 돼 빠른 박자 속에 노래를 맞춰 부른 장면은 K-밴드의 벽을 뛰어넘는 저력을 선명히 보여줬다.
공연의 마무리에서 여섯 멤버는 팬들에게 깊은 감사와 소감을 전했다. 쿠알라룸푸르의 뜨거운 에너지와 환호에 감탄하며, 무대를 선물로 준비했으나 오히려 관객이 거대한 선물을 안겨준 듯했다는 진심 어린 말이 오래 여운을 남겼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핸드볼경기장에서 사흘 동안 서머 스페셜 공연을 펼친다. 여기에 7월 31일에는 미국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열리는 대형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도 오른다. 전 세계 현장에서 하나로 이어진 함성은 곧 다가올 새로운 무대의 에너지로 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