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박찬욱의 신화”…이병헌 주연 감성 폭발→59만 관객 진격
부드러운 미소로 회사 생활을 지켜오던 만수는 느닷없는 해고 통보 앞에 세상의 모든 짐을 짊어진 듯 무거운 마음을 안는다. 그러나 가족을 위해, 소중한 집을 지키기 위해, 이병헌이 연기한 만수의 절박함에는 박찬욱 감독의 세밀한 시선이 절묘하게 스며들며 관객의 가슴을 건드린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 주 만에 누적 관객수 59만 명을 단숨에 돌파하며 흔들림 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1871개 스크린, 12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힘 뒤에는 일상에서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두려움과 희망이 강하게 어우러져 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치밀한 연출과, 만수의 삶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병헌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덕분에 영화관 좌석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며, 상영관 곳곳에서 만수의 이야기에 몰입하는 관객의 탄성이 이어지고 있다.

‘어쩔수가없다’의 돌풍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개봉 전부터 북미와 유럽 등 200여 개국에 선판매가 이뤄질 만큼 이미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 작품은 베니스와 토론토,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관객 예매율 1위 자리를 견고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얼마나 더 큰 기록을 세울지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누군가의 인생이 한순간에 무너질 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만수의 투쟁은 영화관 조명이 꺼지고 나서도 긴 시간동안 마음을 울린다. ‘어쩔수가없다’는 현재 전국 주요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진심 어린 연기와 진중한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흥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