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강원영동 시간당 50mm 폭우…전국 10~80mm 비, 천둥번개 동반
동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7월 14일 오전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경상권,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 동안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14일 밝혔다. 강원영동 중·북부에는 30mm~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강수량이 집중되고, 서울·인천·경기, 충청권, 전라권은 10mm~50mm, 경상권은 20mm~60mm, 제주도는 5mm~20mm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강원영동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 사이 시간당 30mm~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천둥, 번개와 돌풍까지 동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천‧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산사태, 낙석, 축대 붕괴 등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비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야외활동과 농작업을 자제하고, 차량 운행 시 침수‧감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의 날씨] 강원영동 시간당 50mm 폭우…수도권 등 전국 10~80mm 비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14/1752434645452_991717435.webp)
모레(16일)부터는 서쪽에서 다가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상서부 내륙, 제주도에 오전부터 비가 오고,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5mm~20mm, 강원내륙과 산지 5mm~30mm,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경남서부내륙은 10mm~40mm 범위다.
기온은 오늘 낮 최고 24도에서 31도, 내일은 아침 19도에서 23도, 낮 26도에서 30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과 농작업은 줄이고, 노약자와 영유아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의 강풍이 예보됐고, 강원동해안과 경북동해안은 70km/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시설물 관리와 낙뢰사고, 보행 시 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 등지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동해중부해상 등도 바람 30~60km/h, 파도 1.5~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 추가 발표가 예고됐다. 해안가에서는 너울과 만조 시 저지대 침수, 해상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으니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아울러, 인천대교‧영종대교 등 서쪽 해안과 내륙 일부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감속 운행이 요구된다.
기상청은 “강수량과 시간, 지역별 예보는 날씨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추가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안전수칙을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