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성, 500만원 작명 소동”…개명 뒤에 숨은 가족의 사연→진짜 이름 찾아 눈물과 웃음
분위기 좋은 녹화장, 개그맨 황제성의 입이 열리자 촉촉한 기억과 해맑은 웃음이 오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황제성은 김준현과 함께 등장해 숨겨둔 과거 이야기를 쏟아 놓으며 스튜디오를 따뜻한 에너지로 채웠다. 황제성은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유년을 보냈던 일화부터 꺼냈다. 그는 “집 형편이 어려워 할머니 슬하에서 자랐다”며 할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고백했고, 이는 곧 가족에 대한 애틋한 감정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날 황제성의 본명이 ‘황제’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호철이 “진짜 이름이 뭐냐”고 묻자 황제성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 온 ‘왕제’라는 이름의 친구로 인해 이름 고민이 시작됐다"고 털어놓았다.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이름 경쟁에 괜한 상처를 받았던 그는 엄마에게 하소연했고, 결국 작명소를 찾았다. “엄마가 500만 원을 주고 이름을 바꿔줬다”는 고백에 신동엽은 “기억이 왜곡됐을 것”이라며 농을 던졌고, 장난기 가득한 황제성은 어머니를 전화로 소환하려 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제성 특유의 유쾌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또 한 번 다른 이력을 공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린 시절 미남대회에 참가한 사실을 밝혔고, 대회 참가비로 무려 300만 원을 냈다는 뒷이야기도 덧붙였다. 혼혈 느낌이 있었다며 자신만의 외모 자신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한편, “지금 생각하면 참 말도 안 되는 행사였다”고 돌아봤다. 데뷔 18년 차가 된 황제성은 살아온 궤적마다 자기만의 색깔과 가족에 대한 진한 사랑을 녹여내고 있었다.
한편, 1982년생인 황제성은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재치 넘치는 입담과 진솔한 가족사를 바탕으로 ‘짠한형 신동엽’에서 타 출연자들과 감동과 울림이 공존하는 대화를 완성했다. 이날 에피소드는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