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카라모자 아이들과 껴안은 절망 끝 희망”…진심 어린 동행→마음 속 온기 번진 순간
공명의 환한 미소가 우간다 카라모자의 작은 손들을 감싸 안았다. KBS 1TV ‘바다 건너 사랑 시즌4’에서 배우 공명은 부모를 잃고 동생들을 돌보는 오남매와 함께 하루를 보냈다. 구겨진 교복 대신 사금장에 나선 아이들, 해발 높은 산을 오르내리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린 삶을 눈앞에서 맞닥뜨렸다. 공명은 아이들의 일상에 직접 뛰어들어, 함께 장작을 패고, 거친 손에 온기를 얹으며 눈빛으로 숨은 응원을 전했다. 어린 시절에 가난과 생존을 맞바꿔야 했던 아이들 앞에서 그는 “이 나이에 학교에 있어야 할 아이들이 이렇게 힘든 일을 한다는 것이 믿기 힘들다”고 전했다. 작은 체구로 삶을 짊어진 아이들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병원과 집을 오가며 동생들의 끼니를 챙기는 소녀가장, 까칠한 메마름을 견디며 채석장에서 홀로 일하는 소년가장과도 공명은 마주했다. 말로 삼키기 힘든 고단함이 반복되는 속에서도, 공명은 아이들의 목소리에 공감했고, 복잡한 감정과 함께 울컥하는 순간도 맞이했다. 그 나날은 절망 속에도 희망이 번지던 시간이었다. 방송 끝자락, 새 옷과 생필품을 선물 받은 아이들 얼굴에는 환한 변화가 피어났다. “생활이 모두 바뀌었어요”라는 말 한마디에, 삶의 무게는 조금 가벼워지고, 학교에 갈 수 있게 된 기쁨이 가득 담겼다.

공명은 “마음이 아플 수도 있고, 울컥할 수도 있지만 저는 지금 기분이 너무 좋다”고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따뜻하게 미소지었다. 현장에서 느낀 무게와, 아이들에게 건넨 연대의 위로, 그리고 조용히 번져 가는 변화의 기운은 공명의 진심을 더욱 짙게 드러냈다. 월드비전 홍보대사로서 공명은 국내외 아동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한편, 연기자로서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입지를 다지고 있어, 그의 행보는 한층 깊은 의미를 더했다. 17일 방송된 ‘바다 건너 사랑 시즌4’에서는 우간다 카라모자 아이들과 나눈 하루가 자세히 그려졌다.
공명은 지난해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래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동시에 영화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금주를 부탁해’, ‘광장’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깊은 감정선과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넷플릭스 신작 ‘고백의 역사’에서도 미스터리한 전학생 역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개성 있는 도전만큼이나, 공명이 보여준 따뜻한 진심과 나눔은 앞으로도 시청자에게 잊히지 않을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