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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중심 한중경협 시급”…최진식, 주한 중국대사에 공급망 협력 강조
정치

“실용 중심 한중경협 시급”…최진식, 주한 중국대사에 공급망 협력 강조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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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실용 중심의 한중 경제 협력 회복을 둘러싸고 양국 핵심 인사들이 맞붙었다. 주요 교역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자, 중견기업 시장에서는 협력 확대를 둘러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국 간 공급망 재편, 기후 위기 등 복합 도전 과제가 부상하면서 경제계의 실질적 소통이 요구되는 정국이다.

 

16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주한 중국대사 면담에서 최진식 회장은 “최근 수년간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한중 교류가 크게 줄었다”면서도, “중견기업의 최대 교역국이자 3대 진출 희망국인 중국은 한국 경제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급망 재편, 기후 위기, 고령화 등 단일 국가가 해결하기 힘든 복합적인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양국의 오랜 역사와 지리적 인접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에 걸맞은 실용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세안 플러스 3, 동북·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 협력 확대가 세계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 중견기업은 기술력과 유연한 대응 역량을 갖춘 중국 경제·산업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양국 경제 협력 강화의 핵심축”이라며 “한국 중견기업의 원활한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양국 간 협력과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중견련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양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직접 만나 실용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정치권에서는 한중 관계 개선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국제 무역 환경 속에서 경제 실리 확보를 위한 협력 다각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한다.

 

정치권은 교착 상태에 머문 한중 경제 협력 구조가 공급망 안정, 기술 교류, 시장 진출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향후 한중 경제 협력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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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식#다이빙#한국중견기업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