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이성경 재회 속 눈물”…‘착한 사나이’, 멜로와 누아르의 격돌→예측불허 운명
‘착한 사나이’ 속 이동욱과 이성경은 서로에게 든든한 빛처럼 찾아 들었다. 시간이 지운 상처와 꿈의 파편 앞에서 이들의 마음은 시린 듯 뜨겁게 맞닿았다. 영화 같은 감성 누아르와, 사랑에 올인한 두 남녀의 집념이 교차하는 순간, 시청자의 가슴에는 오래된 아픔과 희망이 동시에 내려앉았다.
드라마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 박석철과, 가수를 꿈꾸는 첫사랑 강미영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다. 박석철은 소설가를 꿈꿨지만 생계의 무게에 짓눌려 건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음 깊숙이 순정을 간직한 그는 이성경이 연기하는 강미영을 다시 만나는 순간, 묵혀둔 꿈과 사랑에 뛰어든다. 강미영 역시 무대 공포증이라는 벽 앞에서 멈췄지만, 박석철과의 재회로 인해 굳은 현실에 균열이 생기며 내면의 용기를 회복해간다. 두 인물은 서로의 빈자리를 메우며, 잃었던 순수함과 용기를 차례로 되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진짜 온기를 선사한다.

송해성 감독과 박홍수 감독, 김운경·김효석 작가 등 내공 있는 제작진이 한데 모여 밀도 높은 감정과 현실적 서사를 구축했다. 송해성 감독은 “거친 세상에서 순수함을 지키려는 박석철의 내면, 누아르 장르의 긴장감, 서정적 멜로, 가족 모두의 공감까지 한데 녹였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효석 작가는 “케릭터들은 모두 더 나은 자신이 되고 싶어 한다. 백열전구가 비추는 듯 따뜻한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작품의 밑바탕에는 시련 자체가 성장의 에너지가 되는 뚜렷한 정서가 흐른다.
믿음직한 배우진도 드라마의 기대감을 더한다. 박훈은 삼준건설 보스 강태훈을 맡아 박석철과 날카로운 대립을 펼치고, 오나라는 가족 품으로 돌아온 트러블 메이커 박석경으로 유쾌함과 현실감을 더한다. 류혜영은 엘리트이자 삼 남매의 막내 박석희로 등장, 겉보기와는 달리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면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천호진은 한때 전국의 전설이었던 박석철의 아버지 박실곤으로 깊은 울림을 준다.
제작진은 “’착한 사나이’는 모두의 진정성 있는 몰입 위에서 완성됐다”며 배우들과의 완벽한 팀워크를 자신했다. 송해성 감독은 “배우가 캐릭터에 얼마나 녹아드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모든 배우의 진심이 작품을 지탱한다”고 자부했다. 김효석 작가 역시 “캐스팅이 이처럼 잘 이뤄진 건 드문 행운이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착한 사나이’는 오는 7월 18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두 회 연속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이동욱, 이성경이 황량한 현실을 딛고 완성해낼 강렬 멜로와 감성 누아르의 격돌, 각 인물들의 변화가 어떤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지 작품을 향한 기대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