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과 드론 접목”…현대차 아이오닉9, 산불 복원 현장 투입→미래 산림 생태 해법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9 기반 특장 차량에 대형 드론과 씨앗 공 투하 시스템을 도입해 동해안 산불피해 산림 복원 작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차 산업과 친환경 기술의 결합이 산림생태계 복원 현장에 본격 투입되는 사례로, 시장에서는 친환경 모빌리티와 첨단 드론 기술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주체로 부상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는 산림 복원 기술 스타트업 구루이엔티와의 협업을 통해 ‘아이오닉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했으며, 경북 울진군 일대를 중심으로 생태 복원과 적시 모니터링 사업에 이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황토와 씨앗을 섞은 씨드볼을 운반하는 대형 드론 1대를 트렁크에 탑재하고, 드론 이착륙용 전용 리프트와 드론 운용 관제 시스템, 듀얼 모니터 등 첨단 장비로 무장했다. 차량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해 드론 충전 및 관제 시스템 전력 공급을 담당하며, 2열 뒷공간 908L 규모의 넉넉한 적재 공간과 통합 관제체계가 산악 및 험준 지역에서도 효율적 복원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진화가 주목된다.

실제 아이오닉9 드론 스테이션은 과거부터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트리플래닛 등과의 파트너십 모델을 통해 현장에 투입되고 있으며, 기존 ‘아이오닉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과 어우러져 스마트 산림 생태 복원의 전국적 확산에 기여중이다. 전문가들은“친환경 모빌리티와 드론, 데이터 통합 관제가 결합된 이번 복원 모델은 단순한 식재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외 산림 분야의 지속가능성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장기적으로 산림 복원 분야의 첨단 솔루션 공급자로서 기술 및 파트너십을 확대해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선도 모델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