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다이어트 독한 고백”…17kg 감량 뒤 남은 쓸쓸함→진짜 변화는 무엇일까
산뜻하게 펼쳐진 바캉스의 하루,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이전과는 달라진 풍자의 모습을 담아 시청자에게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방송 무대 위 익숙한 유쾌함 이면에는 최근 무려 17kg을 감량한 풍자의 단단한 결심과 고생이 스며 있었다.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넘치는 자기고백은 건강을 향한 의지와 진짜 변화, 그리고 다이어트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방송에서 풍자는 직접 “나 요즘 다이어트 중이야. 17kg나 빠졌어”라고 밝혀 변화를 실감케 했다. 이를 듣던 신기루는 “이번 여름엔 7kg쯤 빼 볼까 고민이다. 너랑 윤화가 살을 빼는 걸 보니 나만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아 괜히 쫓기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바캉스에 동행한 한혜진 역시 “지금쯤이 인생 몸무게 같다”며 묘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감량의 이면에는 진솔하고 고된 시간이 있었다. 풍자는 직접 유튜브에서 위고비, 삭센다 경험담을 공개해온 바 있다. 그녀는 삭센다의 경우 “한 달 반을 맞으며 울렁거림과 구토에 시달려 비닐봉투를 들고 다녔다”라며, 억지로 식사를 하거나 음식 촬영을 할 때조차 힘겨움을 토로했다. 한 달 반 만에 7kg 감량의 성과가 있었지만, 일상이 버거워 결국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삭센다 중단 후 5일 만에 7kg이나 다시 체중이 늘었다는 사실은, 다이어트의 고통과 아이러니를 여실히 보여줬다.
풍자는 위고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삭센다와는 다르게 식욕은 살아 있지만, 한 끼 식사량이 확연히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전조 없이 갑자기 구토를 하거나, 밥을 먹은 뒤 TV를 보다가도 예고 없는 부작용이 찾아온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삭센다가 하루 한 번이라 부작용 조절이 힘든 반면,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라 부작용이 더 길게 이어지는 점도 덧붙였다.
풍자의 이번 다이어트와 관련 경험담은 단순한 체중 감량 그 이상의 이야기를 전한다. 쉽지 않은 다이어트의 현실, 약물 부작용, 그리고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까지, 바캉스를 함께한 신기루와 한혜진의 솔직한 멘트 역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들의 모습은 감량 그 자체보다는 서로의 노력을 응원하며, 일상 속 변화를 마주하는 자신감과 위로를 느끼게 했다.
풍자와 친구들의 진솔한 고백이 펼쳐진 ‘미운 우리 새끼’는 SBS를 통해 지난 13일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