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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약세, 수소사업 확대”…두산퓨얼셀, 시장 변동 속 성장 추진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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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시장이 급격한 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두산퓨얼셀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은 31,65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3.21%(1,050원)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2조 6,969억원, 외국인 소진율은 14.05%로 집계됐다. 장 초반 31,550원에 출발해 32,150원까지 올랐으나,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장중 최저 31,2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8만 7천 주 수준이다.

 

두산퓨얼셀은 2019년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부문에서 분사해 설립된 후, 국내 연료전지 시장점유율 49%를 확보하며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왔다. 2024년 하이엑시움모터스 인수로 연료전지 분야 외에 친환경 상용차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산업 내 활로를 넓혔다. PAFC(인산형 연료전지)와 함께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 확보로 신성장동력도 마련했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와 발전소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가 주력인 가운데, 2025년 50MW 규모의 신규 생산설비 구축을 계획 중이다. 두산퓨얼셀은 수소경제 확대 흐름에 맞춰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및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확대와 맞물려 두산퓨얼셀의 사업다각화 추진에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당분간은 실적 회복과 주가 반전의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도 있다. 전문가들은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글로벌 주도권 쟁탈전 단계에 접어든 만큼,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시장 확대가 장기 과제로 지목된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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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연료전지#수소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