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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누빈 진심”…엄지윤·한화이글스, 성장의 무대→현장 감동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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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누빈 진심”…엄지윤·한화이글스, 성장의 무대→현장 감동에 물들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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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의 적막을 깨운 엄지윤의 진심은 차가운 흙과 투박한 그라운드 위에 온기를 남겼다. 누구보다 환하게 웃던 치어리더 엄지윤은, 손수 쓰레기를 줍고 캠퍼스 곳곳을 돌며 환경 미화와 그라운드 정비까지 직접 체험했다. 삶의 흔적이 스민 푸른 잔디를 밟으며, 소년 시절 꿈으로만 품었던 야구팬의 시선이 잠시 직업인의 눈빛으로 물들었다. 단숨에 흙먼지를 뒤집어쓸 만큼 빠르게, 힘겹게 굳은살을 남기며, 엄지윤은 야구장 구석구석 사람들의 이야기를 몸으로 배웠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2에서 엄지윤과 대표자 10인은 각자의 야구사랑을 내세워 자신만의 구단을 알리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10화에서 엄지윤은 잠실에서 야구를 만드는 수많은 직업인의 뒷이야기와 애환을 치열하게 마주했다. 치어리더의 미소와 경기장의 숨은 일꾼들이 흘린 땀처럼, 엄지윤은 마냥 들뜬 팬이 아닌 하루 동안 진짜 야구인의 고단한 삶을 체험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그라운드 누빈 진심”…엄지윤·한화이글스, ‘야구대표자2’ 열띤 경쟁→현장 감동 / 티빙
“그라운드 누빈 진심”…엄지윤·한화이글스, ‘야구대표자2’ 열띤 경쟁→현장 감동 / 티빙

이번 회차에서는 스튜디오 열기도 뜨거웠다. KBO 리그 내 가장 ‘HOT’한 팀을 뽑는 주제로, 한화이글스가 리그 2위의 기세를 이어가며 토크의 중심이 됐다. 대표 매직박은 두 개의 우승 반지를 품에 안고, 변화된 한화이글스의 기적 같은 질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레전드 선수 이대호, 윤석민, 유희관, 신재영은 각자 선수 시절 비하인드와 잊지 못할 순간들을 풀어내며 후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LG트윈스 대표로 새롭게 합류한 윤박은 ‘야구친구자격증’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운동장 한가운데의 ‘슈퍼소닉’ 이대형과 ‘트윈스의 심장’ 박용택 또한 여유와 진심이 담긴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이야기를 빛냈다. 시즌1에서 보여준 서툰 두근거림이 시즌2에서는 점차 깊은 끈끈함과 경쟁심으로 바뀌며, 대표자들은 반지에 대한 간절함과 구단에 대한 사랑을 더욱 드러냈다.

 

야외 MC로 활약한 엄지윤은 야구장 곳곳 숨은 일꾼들의 고단함을 가까이에서 듣고, 생생한 현장감과 날카로운 질문으로 새로운 재미를 이끌었다. 선수, 팬, 그리고 직원 모두의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그려진 ‘야구대표자2’는 야구를 잘 모르는 이라도 손쉽게 빠져드는 매력을 보여주었다. 월요일 밤마다 방송을 기다리는 이들에겐 구단에 대한 애정과 청춘의 긴장감을 동시에 안겼다.

 

남몰래 흘린 땀과, 서로를 향한 작은 응원이 모여 하나의 드라마로 완성되는 현장. 경기의 열기와 승부를 향한 집념, 그리고 반지 앞에 머문 눈빛들은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감정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매주 시청자 각자만의 응원과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야구대표자’ 시리즈는 시즌3를 예고하며 새로운 여운을 남겼다. 시즌2의 모든 에피소드는 현재 티빙에서 연재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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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윤#야구대표자2#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