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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관중 돌파”…KBO 리그, 팬 열기에 매진 신기록→팀 순위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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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관중 돌파”…KBO 리그, 팬 열기에 매진 신기록→팀 순위전 치열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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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야구장 열기 속에 KBO 리그가 올 시즌 9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 신기록을 향해 달렸다. 순위 경쟁이 막판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각 구단의 홈 구장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더욱 뜨겁게 울려 퍼졌다. 특히 빠른 경기 소화만큼이나 팬들의 발걸음도 한층 더 분주해진 시즌임을 입증하고 있다.

 

17일 치러진 KBO 리그 경기에서 KT wiz가 키움 히어로즈를 5대3으로 제치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대2로 역전승에 성공했고, LG 트윈스는 SSG 랜더스를 맞아 6대1 완승을 거두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에서는 NC가 9대4로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고,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8대8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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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표에도 더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LG가 68승 2무 43패로 1위를 수성 중이며, 한화는 65승 3무 44패로 치열하게 뒤를 쫓고 있다. 롯데와 SSG, KIA, KT, NC가 그 뒤를 이어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삼성과 두산, 키움은 하위권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모색 중이다.

 

관중 수의 기록도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는 8월 8일 현재 누적 관중 907만 6,699명을 기록하며 단 528경기 만에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610경기 만에 달성했던 900만 관중 기록을 무려 82경기나 앞당긴 것이다. 좌석 점유율도 83.2%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 관중 역시 1만 7,1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삼성이 120만 관중을 넘어 전체 구단 중 최다 동원 기록을 세웠고, 롯데와 LG도 110만 명을 돌파했다. 두산까지 총 4개 구단이 100만 관중 클럽에 합류했다.

 

매진 기록도 쏟아졌다. 7월 25일에는 한 시즌 최다 매진 221경기를 경신했고, 8일까지 치른 528경기 중 248경기에 달하는 47%가 매진을 기록했다. 구단별로 한화가 홈 52경기 중 46경기를, 삼성은 53경기 중 41차례, 롯데와 LG도 각각 37차례, 30차례씩 매진 소식을 전했다.

 

뜨거운 여름 속 한 번의 스윙, 한 번의 환호는 경기장 밖까지 긴 여운을 전한다. 낯선 얼굴도, 익숙한 응원가도 모두 ‘야구’라는 이름 아래 함께 숨 쉬고 있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의 숨가쁜 순위 경쟁과 기록의 현장은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계속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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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lg#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