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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명 대규모 출격”…대한민국, 라인-루르 3위 지켜낼까→메달 행진에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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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명 대규모 출격”…대한민국, 라인-루르 3위 지켜낼까→메달 행진에 이목 집중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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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에 찬 눈빛으로 인천국제공항을 밝힌 대한민국 선수단이 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해 독일로 향했다.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과 종합 3위 수성에 도전하는 순간, 선수와 감독진 모두의 마음엔 지난 청두 대회의 영광이 깊이 남아 있었다. 현지 시간과의 싸움, 유럽 대륙의 낯선 공기는 이들에게 새로운 각오를 안겼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311명 규모로 구성됐으며, 배드민턴, 펜싱, 탁구, 태권도(품새), 테니스 등 5개 종목 선수단 94명이 14일 인천을 통해 출국했다. 오후에는 다이빙, 경영, 배구 선수 60명이 베를린행 비행기에 올랐고, 수구는 15일, 농구와 태권도(겨루기)는 16일, 기계체조 17일, 육상 18일, 양궁 19일, 유도 20일, 조정 22일 등 나머지 종목 선수들도 차례로 현지에 합류하게 된다. 13개 종목에 선수 225명, 경기임원 68명, 본부임원 18명이 모여 사상 최대 규모를 이뤘다.

“311명 파견”…대한민국, 라인-루르 U대회 3위 수성 도전 / 연합뉴스
“311명 파견”…대한민국, 라인-루르 U대회 3위 수성 도전 / 연합뉴스

2023년 중국 청두 대회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3개로 종합 3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라인-루르 무대에서도 강한 입지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종목별 대표 선수들은 훈련 과정에서 기록 면에서도 호조를 보여왔으며, 특히 태권도와 양궁, 펜싱 등 메달 유망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뒤스부르크 샤우인슬란트 라이젠 아레나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질 열전에는 다양한 국가의 젊은 선수들이 참여하지만, 대한민국의 단단한 조직력과 성적 개선 의지는 타국의 견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 임원들의 전략적 지원 역시 선수단의 경쟁력에 힘을 보탤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의의는 2027년 충청권이 차기 개최지로 선정된 상황에서 더욱 커진다. 홈에서 맞이할 미래에 앞서 유럽 무대에서의 열정과 도전, 이뤄낸 성과는 모두 선수와 팬들에게 소중한 동기와 자부심이 된다. 라인-루르 대회 현장에는 각국을 응원하는 함성과 환호, 함께 땀 흘리는 동료들의 우정이 켜켜이 쌓일 전망이다.

 

묵묵히 훈련을 견뎌낸 시간, 울컥이는 출전 전 마지막 인사, 그리고 마침내 경기장에 오르는 설렘.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는 청춘의 기록과 희망이 구현된다. 라인-루르에서 펼쳐질 이 여정은 현지 시간 기준 7월 16일 저녁 개회식과 함께 시작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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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라인루르#세계대학경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