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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7은 LP판만큼 얇아졌다”…삼성, 혁신적 광고로 MZ세대 공략
IT/바이오

“폴드7은 LP판만큼 얇아졌다”…삼성, 혁신적 광고로 MZ세대 공략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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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의 초박형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을 전면에 내세운 참신한 광고 전략으로 시장 반향을 이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폴드블폰 시장의 레퍼런스를 재정립하는 동시에, 세련된 영상 기법을 통해 MZ세대까지 아우르는 소비자 저변 확장에 나섰다는 평가다. 업계는 역대 가장 얇은 삼성 폴더블폰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접이식 스마트폰 경쟁이 새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갤럭시 언팩 2025’ 이후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채널을 활용해 공식 광고 영상을 순차 공개하고 있다. 신제품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 8.9mm, 펼쳤을 때 4.2mm로, 이전 세대 대비 획기적으로 슬림해졌다. 무게 역시 215g으로 전작보다 24g 감소해 휴대성과 사용성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삼성 폴더블 최초로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업에 근접하는 촬영 기능도 특징이다.

광고 영상에서는 폴드7의 혁신적인 얇은 두께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연출 기법이 시선을 끈다. 셔츠의 줄무늬, LP판 사이 틈 등 일상적 소재에 폴드7이 자연스럽게 등장하며 슬림함을 부각했다. 형광펜에서 나온 얇은 선처럼 폴드7이 튀어나오는 영상 편집 기법 역시 MZ세대 감성에 부합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연계된 카메라 콜라보 광고도 공개됐다. 3개의 눈을 가진 대표 캐릭터 ‘서씨’의 눈이 폴드7의 세로 트리플 카메라 렌즈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등 독창적 장치를 활용해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이들 광고는 “삼성 광고 센스가 살아났다” “진짜 얇아져서 사고싶다” 등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그간 보수적이던 삼성 폴더블 마케팅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갤럭시 까치’라는 별칭까지 회자되는 등 제품과 브랜드 모두 입소문을 타고 확대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광고 전략이 폴더블 기술 우위는 물론,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최근 폴더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두께·무게 등 실사용 편의성 차별화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도 하드웨어 혁신을 앞세운 마케팅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5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25일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외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두께·무게 혁신과 사용자 경험 중심의 감성 마케팅이 폴더블폰 시장 대중화 관문을 앞당길 변수로 부상했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실물 차별화와 미디어 전략이 수요 확대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폴드7이 실제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지며 시장에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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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갤럭시z폴드7#케이팝데몬헌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