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새 심장” 브래들리 빌, 2년 1,100만달러→정상 도약 시험대
조용하지만 치열한 선택의 순간, 브래들리 빌의 도전이 다시 시작된다. 워싱턴에서 두 시즌 연속 30득점 고지에 올랐던 영광, 최근의 아쉬움, 그리고 선택 받은 도시에서의 재도약까지. 클리퍼스 팬들은 이미 새 시너지를 기대하며 가슴을 뛰웠다.
브래들리 빌은 지난 시즌 피닉스에서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17점, 3.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성기에 비해 공격 리듬이 다소 식었지만, 그는 NBA 올스타 3회 수상과 2019-2021시즌 2년 연속 30점 이상 득점이라는 굵직한 커리어를 경험했다. 선수 옵션을 포함한 연봉 1,100만달러, 2년간의 새로운 계약은 빌을 향한 클리퍼스의 믿음을 보여준다.

이번 이적 과정에서 클리퍼스의 제임스 하든이 빌 자신과 에이전트와의 대화에 직접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득점력은 물론, 플레이메이킹과 외곽 지원까지 기대를 모으는 브래들리 빌의 합류는 커와이 레너드, 하든과 함께 ‘빅3’ 시너지의 시작을 알린다.
무엇보다 여러 구단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온 가운데, 클리퍼스행을 택한 배경 역시 관심을 모은다. 마이애미 히트, 밀워키 벅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 등 리그 정상급 팀들도 빌의 이름을 탐냈기에, 이번 결정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그의 의지를 증명하는 셈이 됐다.
농구에 마음을 내어준 이들의 바람처럼, 부활과 영광을 향한 시계는 다시 움직인다. 브래들리 빌이 합류한 클리퍼스의 새로운 기록과 팀 컬러는 2025-2026시즌 코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