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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지도력 주목”…김현준·이다영, U-16 대표팀 사령탑→연령별 체계 대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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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지도력 주목”…김현준·이다영, U-16 대표팀 사령탑→연령별 체계 대개편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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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가 바뀌는 변화의 한가운데, 김현준과 이다영의 이름이 새롭게 각인됐다. 축구 현장 곳곳에서 경험을 쌓아온 두 감독의 합류는 단순한 선임이 아닌, 세대 전환의 신호탄처럼 읽혔다. 선 굵은 지도력이 만들어낼 유소년 대표팀의 성장 서사는 벌써 많은 기대를 품게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7세 이하 월드컵이 매년 치러지는 국제 일정 변화에 맞춰, 남녀 U-16 대표팀 감독직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자 U-16 대표팀에는 영남대, 강원FC 코치 경험을 지닌 김현준 감독이 낙점됐고, 여자 U-16 대표팀에는 수원 삼성 U-12, 위덕대 등 다양한 유소년 지휘 경험이 있는 이다영 감독이 선임됐다. 두 감독의 합류는 연령별 대표팀 체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으며, 각종 국제대회에 보다 세밀하게 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U-16 대표팀 감독 신설”…김현준·이다영, 연령별 사령탑 확정 / 연합뉴스
“U-16 대표팀 감독 신설”…김현준·이다영, 연령별 사령탑 확정 / 연합뉴스

여자 대표팀에도 신선한 변화가 감지된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여자 U-17 대표팀의 고현복 감독은 이천중, 협회 전임지도자 등으로 여자 유소년 축구 발전에 힘써왔다. 박윤정 감독은 지난 여자 U-20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와 AFC 올해의 지도자상 수상 이력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여자 U-20 대표팀을 이끈다. 박윤정 감독은 여자 A대표팀 코치 자리에서 물러나고 앞으로는 신상우 감독과 대표팀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선임은 단일 인물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발전위원회와 전력강화위원회가 각각 감독 선임을 주도했으며, 체계적 이원 운영을 통한 전문성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남녀 U-16 대표팀은 2026년의 AFC U-17 아시안컵과 여자 U-17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여자 U-17 대표팀은 2025년 FIFA 월드컵에서 도전장을 던지고, 여자 U-20 대표팀은 2026년 AFC 예선이 기다린다.

 

이번 인선은 단순한 감독 변경에 그치지 않고,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반 마련과도 직결된다는 평가다. 경기력 향상은 물론, 한국 축구의 연령별 저변 확대와 각 대표팀의 연계 강화를 통한 미래 설계에까지 힘을 실을 수 있는 계기다.  

 

여름 더위 속에서도 훈련장을 누비는 어린 선수들, 열정과 희망이 더욱 꺼지지 않게 감독진의 따뜻한 시선이 머문다. 연령별 대표의 대담한 개편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여자 U-20 대표팀의 AFC 여자 U-20 아시안컵 예선(라오스), 여자 U-17 대표팀의 FIFA 월드컵(모로코), 남녀 U-16 대표팀의 AFC 대회 여정은 각기 다른 목표를 향해 이어질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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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이다영#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