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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신호에 뉴욕증시 급등”…파월 발언, 다우존스 사상 최고치 경신
국제

“금리 인하 신호에 뉴욕증시 급등”…파월 발언, 다우존스 사상 최고치 경신

윤지안 기자
입력

현지시각 22일, 미국(USA)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9% 급등, 45,631.74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1.52%, 1.88% 늘어난 수치로 장을 마쳤다. 이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던 분위기와 달리 파월 의장의 발언이 투자 심리를 단숨에 반전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시장 반등의 배경에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이 “정책 기조 변경의 정당성이 생길 수 있다”며 연준의 위험 균형 조정 의사를 내비친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노동·고용 지표가 여전히 견고하나, 공급과 수요 모두 둔화세에 접어든 점을 언급하며, 향후 노동시장 악화 시 신속한 정책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 1%대 강세…파월 발언에 다우 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3대지수 1%대 강세…파월 발언에 다우 최고치 경신

연준은 지난해부터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목표 사이에서 정책 방향을 모색해왔으며, 최근 미국 내 고용지표 호조와 관세 인상 분위기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됐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신중한 완화 기조 언급과 함께 미국 기준금리가 1년 전보다 1%포인트 낮은 상황이 언급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월가와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을 연준의 입장 선회 신호로 받아들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자료에 따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83%까지 상승, 전일 대비 크게 높아졌다. 같은 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도 4.33%에서 4.25%로 하락 전환했고, 2년물도 소폭 하락했다.

 

외신들은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고용시장 위험을 근거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중에는 대형 기술주 주도 반등이 두드러져 시장의 주도권 변화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테슬라와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등이 1%대 이상 상승 마감했다.

 

미국 내 주요 경제지표와 추가 연준 관계자 발언, 그리고 고용 동향이 이번 주말 이후 증시 변동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정책 변화 신호에 따라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한다. 국제사회 역시 미국 경기와 통화정책 기조 변화의 실질 효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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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연준#뉴욕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