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3만3,600원 약세”…기관 순매수에도 외국인 매도세 지속
7월 2일 오전 11시 39분 기준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1,600원 내린 13만3,600원에 거래되며 1.18%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이 순매수로 대응하며 수급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기는 13만3,900원에 시가를 출발해 장중 고가 13만4,500원, 저가 13만2,900원 사이에서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약 11만2,000주, 거래대금은 149억 원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이날 역시 약 3만6,000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추산된다. 기관은 전일에 이어 순매수를 이어가며 수급 균형을 맞추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32.39%로 집계된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출이 단기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기관 매수세 유입과 견조한 실적 흐름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2025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7,386억 원, 영업이익 2,006억 원, 순이익 1,416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8,115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6.4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5배로 안정적 밸류에이션을 보여준다. 최근 배당정책과 실적 안정성에 대해 증권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목표주가 평균은 17만9,550원으로 상향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요 전방산업 회복과 신사업 확대가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며 “외국인 수급 회복 여부가 단기 추이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향후 삼성전기의 주가 흐름은 글로벌 시장 수요 회복, 외국인 투자 동향, 2분기 실적 발표 등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