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속 천명훈·박선영, 흔들린 진심→10년 우정 끝 첫 고백 그 밤엔 무슨 일이”
꽃을 들고 조심스럽게 다가선 천명훈의 눈빛에는 오랜 관계를 품은 채 격렬하게 뒤섞인 설렘과 망설임이 서려 있었다.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168회에서 천명훈은 10년 넘게 마음에 품어온 ‘여사친’ 앞에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내보였다. 사랑을 털어놓는 순간은 평소의 천명훈과 달리 낯설 만큼 담백하고 진지했다. 장우혁의 조언처럼 고백에 앞서 신중하게 진심을 건네려 애썼고, 데이트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긴장과 기대가 교차했다.
그의 ‘짝사랑 그녀’는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 1986년생 미스 차이나 출신으로, 해외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피부과 CEO였다. 천명훈은 꽃다발과 따뜻한 인사로 마음을 건넸고, 두 사람만의 첫 데이트는 카페, 산책, 맛집 등을 옮겨 다니며 천천히 짙어졌다. 대화 속에서 천명훈은 자신의 삶을 꾸밈없이 털어놓았고, 상대의 답변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공통의 관심사도 찾았으며, 익숙하고 오랜 우정이 변화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됐다.

분위기가 무르익던 찰나, 천명훈은 용기를 내 “혹시 날 조금이라도 좋아한 적 있느냐”는 조심스런 질문을 던졌다. 상대는 썸이나 단둘이 만난 적이 없어 그런 감정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순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천명훈은 “선을 긋진 말아달라”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녀 역시 ‘오빠’로서의 익숙한 감정을 벗어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음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김일우와 박선영의 캠핑카 여행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신혼집을 고르는 신중함으로 캠핑카를 살폈고, 바닷가에서는 장난기 어린 웃음으로 그날의 공기를 채웠다. 김일우는 소박하지만 다정하게, 발을 닦아주는 데 이어 우쿨렐레 연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식사와 불멍을 함께한 밤, 서로의 지난 연애와 사랑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모습에서 신뢰와 친밀감이 자연스럽게 깊어졌다. 박선영의 수줍은 미소, 김일우의 솔직한 고백은 캠핑카 안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저녁이 깊어질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진밀해졌다. 박선영이 무언가를 들고 캠핑카 밖으로 나서는 순간, 스튜디오는 프러포즈를 예상하는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 깜짝 이벤트와 달콤한 돌발 행동, 천천히 다가가는 시간은 사랑과 우정의 경계를 촘촘히 그리며 시청자에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오랜 시간을 함께 견뎌온 친구 관계에 첫 고백이 스며든 천명훈, 서로의 상처와 꿈을 들여다본 김일우와 박선영의 시간. 순수하고 진실된 감정이 다시 피어나는 그 밤은 ‘신랑수업’만의 따뜻함으로 채워졌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심을 마주한 이들의 다음 여행과 사랑의 행방은 25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신랑수업’ 16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