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세에 4% 가까이 하락”…HLB생명과학, 장중 약세 지속
HLB생명과학 주가가 8월 1일 오전, 전일 대비 3.92%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오전 11시 49분 기준 HLB생명과학은 4,530원에 거래, 지난 31일 종가 4,715원보다 185원 내렸다. 시가는 4,65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한때 4,50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15만 7,952주, 거래대금은 7억 2,100만 원을 기록하면서 전일 대비 매매 움직임이 다소 활발한 모습이다.
업계에선 장 초반 보합세에서 매도세로 방향이 바뀌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일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145원으로, 대형주와 달리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는 금리 불확실성, 연구개발(R&D) 성과 지연 등 복합 변수로 동반 약세를 겪고 있어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LB생명과학은 항암제 사업과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임상 결과 따라 주가가 즉각적으로 민감하게 반영되는 특성 탓에 단기 변동 폭이 다른 성장주 대비 높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 간 매매동향도 엇갈리고 있으며, 중장기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와 주요 파이프라인 진척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바이오산업 내 투자 위축 현상과 상장사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선 견고한 연구개발 역량 확보와 투자 유치 환경 조성이 주가 안정의 관건이 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한 금융 전문가는 "불확실성 해소에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면 수급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당분간 외부 악재와 금리 변동에 수급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 역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약세가 시장 내 단기 조정 국면일지, 기업 펀더멘털 변화에 따른 구조적 흐름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