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화사·사이먼 킴 본업 집착→진심 드러난 무대에 관객 숨 멎다
빛 아래 선 순간,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의 중심에 선 화사와 사이먼 킴의 에너지는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무대 위 격렬한 동작도, 한식의 남다른 테이블도 두 사람의 손끝과 발끝에서 살아났다. 하지만 순간의 화려함 너머로 다가온 진심과 책임감은 시청자 마음 깊은 곳을 뒤흔들었다.
화사는 북미 11개 도시를 누비는 투어 여정 속에서 발가락 골절의 고통을 딛고 다시 무대에 올랐다. 오디오 체크와 러닝머신 위 땀방울, 박스 점프와 순간의 헤어·의상 체인지까지. 그녀는 단 1초도 무대를 허투루 여기지 않았다. 한 팬이 눈물로 전한 “마리아”, “멍청이”의 영향력에 화사는 더욱 애틋해졌다. 무대 밖에서는 자신을 위해 애써주는 가족과 스태프에게 따듯함을 전했고, 팬들의 앙코르 요청 앞에선 “아직 할 게 너무 많다”는 소회를 남겼다. 특히 어머니를 떠올리는 솔직한 눈물과, 오프타임 스태프와의 한식 만찬에서 보인 팀워크의 가치는 그녀가 진심으로 자신과 팀을 다짐함을 알게 했다.

사이먼 킴 역시 자신만의 무대에서 빛났다. 세계 10위, 북미 1위에 오른 레스토랑을 이끄는 그는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라는 한식 자부심을 미쉐린 별로 증명했다. 고객 눈높이에 맞춰 한식 반찬을 플레이팅하고, 모든 공간과 소품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모습에서 집중력과 집요함이 엿보였다. 8년간 미쉐린 별의 명성을 이어온 비결은 오랜 동료 셰프와 함께한 팀워크와, 어려운 시기에도 직원 한 명을 포기하지 않은 끈끈함. 사이먼 킴은 “내년까지 4개 매장 오픈, 2026년 완성”이라는 구체적 목표로 미래를 향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특별히, 사이먼 킴은 트럼프타워 인근 뉴욕 2호점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실무진과 자유롭게 소통했다. 직원들이 준비한 생일 파티, 창의적 의견을 존중하는 조직 문화, 위기 속 가족 같은 온기는 한식의 세계화보다 더 큰 진심으로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뜨거운 열정과 따뜻함, 그리고 본업을 향한 집념이 어우러진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의 이야기는 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