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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26 질주로 한계 돌파”…나마디 조엘진, 동아시아U20 결승 4위→성장세 계속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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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와 긴장감이 가득했던 홍콩 트랙에서, 나마디 조엘진은 자신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뛰어넘었다. 그가 스타트 라인에 선 순간부터 관중의 숨소리마저 조용해졌고, 초반 강한 출발로 레이스 전체의 흐름을 주도했다. 예선 무대에서 10초26으로 본인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눈부신 성장을 입증했다.
이번 제2회 동아시아 20세 이하 육상선수권 남자 100m 예선에서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해 세운 고등부 한국 최고 기록 10초30을 0.04초 단축하며, 실업 데뷔 이후 첫 개인 베스트를 작성했다. 이어진 준결승 진출을 통해 자신감도 한층 높아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10초36을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1위는 쩡커리(중국)가 10초28, 2위와 3위에는 일본의 시미즈 소라토(10초30), 니시오카 나오키(10초33)가 올랐다. 나마디 조엘진은 순위권 싸움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자신만의 기록을 단축하며 다시 한 번 성장의 동력을 얻었다.
실업 무대를 경험한 뒤 이어진 400m 계주 대표 경험까지 더해진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목 기록에도 도전하며 의미 있는 도약을 이뤄냈다. 점차 완성도를 높여가는 나마디 조엘진의 진보에 팬들 역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어느 날의 찬란한 질주가 곧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된다. 그의 파이팅이 트랙을 수놓던 순간,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응답했다. 혁신의 끈을 단단히 쥔 나마디 조엘진이 앞으로 그려갈 대회 무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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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디조엘진#동아시아u20#남자1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