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윤 ‘가리랑’ 절제와 폭발의 공존”…더트롯쇼 장인 무대→장르 경계 흔든 감동
홍지윤의 무대가 주는 온도는 늘 한결같지 않다. 그녀가 ‘더트롯쇼’에서 선보인 ‘가리랑’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감성의 물결 속에서 시작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펼쳐 보였다. 화려한 전통 의상에 깃든 세련된 감각, 단아한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색감이 어우러진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인상을 선사했다.
그녀가 택한 국악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색다름이었다. 경쾌하면서도 중독적인 리듬, 그리고 곡의 중간중간 절제와 애절함을 오가는 감성은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교차됐다. 절제된 퍼포먼스 안에서도 넘치는 흥과 세련미가 공존했고,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국악적 요소 덕분에 관객의 몰입도는 한껏 고조됐다.

무엇보다 감정의 결까지 세밀하게 담은 홍지윤의 노래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선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가리랑’의 흥겨운 분위기 속에 스며든 애절함은 때로는 폭발하다 이내 다시 절제로 가라앉으며,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감정을 선물했다. 그 변화와 대비 속에서 홍지윤만의 진정성이 가득 묻어났다.
이번 무대는 홍지윤이 가진 음악적 스펙트럼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준 순간이었다. 누구도 쉽게 시도하지 않았던 국악 트로트로 경계 없는 장르의 재미를 시현하며, 그녀는 또 한 번 새로운 스타일의 문을 열었다. 앞으로도 그녀의 무대는 자신만의 색깔과 진정한 개성을 바탕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홍지윤이 아름다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리랑’ 무대를 선보인 ‘더트롯쇼’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건넸으며, 활발한 음악 활동 역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