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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시간 담긴 한 그릇”…맛슐랭 가이드, 흑돼지오겹살→제주 옥돔구이 묘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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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시간 담긴 한 그릇”…맛슐랭 가이드, 흑돼지오겹살→제주 옥돔구이 묘한 여운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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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햇살이 맺힌 식탁 위, ‘라이프 매거진 참 좋은 하루’ 속 ‘맛슐랭 가이드’ 코너는 한 끼의 온기와 풍경을 품었다. 40년 전통을 소박하게 품은 옥돔구이 한정식, 그리고 불향이 살아 숨 쉬는 흑돼지오겹살이 소개된 이날, 마음을 붙잡는 음식 이야기가 희미한 제주 바람처럼 시청자 곁을 맴돌았다. 방송은 각각 서귀포 안덕면과 강정동의 명소 맛집을 조명하며, 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세심히 전했다.

 

강정동에 자리한 흑돼지오겹살 식당은 진한 풍미로 많은 이들의 시간을 모았다. 두툼한 오겹살과 촉촉한 흑돼지목살, 해물우동볶음과 해물된장찌개, 구수한 김치찌개, 입맛을 돋우는 쟁반비빔냉면까지 고소한 불향과 서귀포 특유의 다정함이 어우러졌다. 손님들의 들뜬 입담 사이로 싸인된 역사의 세월이 조용히 배어 있었다.

40년의 시간 담긴 한 그릇”…맛슐랭 가이드, 흑돼지오겹살→제주 옥돔구이 묘한 여운
40년의 시간 담긴 한 그릇”…맛슐랭 가이드, 흑돼지오겹살→제주 옥돔구이 묘한 여운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옥돔구이 한정식은 빛바랜 전통과 꾸밈없는 소박함으로 손님을 맞았다. 싱싱히 구워진 옥돔구이와 함께, 두루치기·된장찌개·성게미역·가짓수 많은 밑반찬이 상을 채웠다. 허리를 곧추세운 갈치조림, 걸쭉한 해물전골 등은 제주 바다의 숨결을 간직하며, 한 상 가득 제주만의 깊은 온도를 전하는 듯했다. 부모와 자녀가 나란히 앉은 식탁엔 40년의 시간이 소리 없이 내려앉았다.

 

이날 ‘라이프 매거진 참 좋은 하루’ 105회에서는 건입동 얼큰쌀국수 집, 유전 맞춤 다이어트 비법, 자외선 속 피부 건강 관리 등 다양한 라이프 정보도 꼼꼼히 소개됐다. 여러 풍경을 안은 정보와 정성 가득한 제주 한 상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오감과 추억을 자극했다.

 

지역을 품은 맛과 삶의 온기가 만난 이 시간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라이프 매거진 참 좋은 하루’를 통해 전해진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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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슐랭가이드#라이프매거진참좋은하루#제주옥돔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