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만찬 총괄한 에드워드 리”…한국 음식, 세계 정상들 앞에 선보인다
오는 28일 경주 호텔 라한셀렉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이 에드워드 리 셰프의 총괄 아래 진행된다. 만찬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주요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호텔 롯데의 소속 셰프팀이 함께 대규모로 참여한다.
이번 APEC 만찬에서 각 국 정상의 입맛과 취향을 고려한 한식 코스와, 경주 지역 특산 식자재를 반영한 창의적 메뉴가 준비될 전망이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조리팀을 진두지휘하며, 직접 선정한 요리와 현지 호텔 셰프들의 메뉴를 합쳐 다채로운 한국 요리를 선보이게 된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2일 외교부 공식 유튜브 인터뷰에서 “이번 만찬을 통해 한국 음식과 한국 재료의 스토리를 세계에 전하고 싶다. 한국 음식의 전통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미국 남부 등 다양한 음식문화와 접목한 혁신적 모습도 함께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한국 음식이 세계적으로 각광 받은 적은 없었다. 전통의 힘과 혁신의 조화를 두 가지 키워드로 보여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만찬 메뉴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경주와 한국을 대표하는 식재료, 그리고 한식의 정수를 집약해 글로벌 리더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지난해 한미정상회담 백악관 국빈 만찬을 비롯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한국 음식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이번 만찬은 전통과 혁신을 아우른 한식으로 한국의 정체성과 음식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외교적 무대에서 음식의 역할이 부각되는 가운데, 에드워드 리 셰프를 중심으로 한 조리팀의 도전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