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난, ‘폭싹 속았수다’ 고백”…인스타 작별 글에 울림→아버지와 마지막 이별의 손길
고요한 이별의 순간, 김정난은 아버지의 손을 고요히 붙잡으며 시간이 멈춘 듯한 감정을 마주했다. 아침 햇살처럼 잔잔하게 번지는 슬픔 속에서 김정난이 인스타그램에 남긴 작별 인사는 따뜻한 농담과도 같은 “한평생 정말 폭싹 속았수다”라는 사랑의 언어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익숙하고도 절절한 가족의 언어는 끝내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의 무게를 품은 채 조용히 세상 밖으로 퍼져나갔다.
김정난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엊그제 아빠가 지구에서의 고단한 삶을 끝내고 다른 행성으로 여행을 갔다”며, 현실의 아픔을 딸의 다정한 해학으로 풀어냈다. 그 글에는 젊은 엄마와 익숙한 이름을 불러보며, 아버지의 새로운 길 위에 애틋한 축복을 더했다. 무엇보다 “부디 그곳이 판도라보다 더 근사한 곳이기를. 그곳에선 매일매일이 감동이고 행복하기를”이라는 바람은, 지친 영혼을 다독인 자식의 진심으로 읽혔다.

이어 “아빠 잘 가. 더 잘 해주지 못해 미안. 사랑하고 한평생 정말 폭싹 속았수다”라는 마지막 작별 인사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존경과 사랑,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미안함이 촘촘히 깃들여졌다. 김정난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에 담긴 손끝의 온기는 시공간을 넘어 팬들의 마음에도 깊은 공감을 전했다.
한편 김정난은 최근 SBS TV 드라마 ‘보물섬’에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각인시켰다. 동시에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며 삶의 다양한 순간을 나누고 있다. 김정난의 인스타그램에 울려 퍼진 마지막 인사는 흔들리는 시간 속에 오래도록 남아, 많은 이들의 마음에 위로와 여운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