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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무대 위 여운”…옥자연, 물기를 품은 산책→감성 폭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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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무대 위 여운”…옥자연, 물기를 품은 산책→감성 폭발 순간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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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를 신고 마주한 빗물 고인 땅, 그 위를 살며시 스치는 노란 잎 한 장이 시간이 머무는 듯한 정적을 자아낸다. 여름비가 남긴 잔잔한 자국과 함께, 배우 옥자연의 마음에도 어제의 무대가 천천히 번져간다. 촉촉하게 젖은 대지는 발끝에 작은 물결을 남기고, 빗소리는 오롯이 자신만의 성찰과 감동을 일으키는 울림으로 남는다.

 

옥자연이 직접 게시한 이 사진 속에서 인물은 밝은 회색 계열의 긴 장화를 신고, 무릎까지 오는 짙은 남색 반바지 차림으로 여름철의 청량함과 단단함을 함께 보여줬다. 발 아래 흙바닥에는 투명한 빗물이 고여 있고, 그 위로 원을 그리며 번지는 빗방울 자국이 시선을 이끌었다. 나뭇잎 한 장이 떨어진 모습이 한층 깊은 감성을 더하며, 단순한 외출이라기보다 무대를 내려온 배우의 번뜩이는 여운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일상적이면서도 은유적인 이 장면은, 공연을 마친 후 옥자연이 마음 깊이 느낀 성찰의 흔적을 절묘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비 내린 무대 위 여운”…옥자연, 물기를 품은 산책→감성 폭발 순간 / 배우 옥자연 인스타그램
“비 내린 무대 위 여운”…옥자연, 물기를 품은 산책→감성 폭발 순간 / 배우 옥자연 인스타그램

이와 함께 옥자연은 “어제, 비 내리고, 참 좋았던 다섯번째 공연. 자문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정재승박사님, 감사합니다. 이 작품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고 격정적인 피드백을 들려준 오피디님, 눌감독님 사랑합니다”라는 진심어린 소감을 남겼다. 공연에 대한 남다른 감사와 예술을 통한 깊은 교감, 무대를 살아낸 배우만의 각별한 여운이 그 문장마다 묻어났다.

 

옥자연의 근황이 전해지자 팬들은 “공연의 감동이 사진에도 묻어난다”, “장화마저 분위기 있게 소화하는 배우”, “비와 함께한 무대라니 더 깊게 각인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배우 옥자연의 진솔한 감정과 예술적 열정에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가 이어지며, 그녀만의 또렷한 무대와 일상이 한 편의 시처럼 팬들에게 와 닿았다.

 

최근 옥자연은 무대와 일상, 예술과 자연이 조우하는 순간을 더욱 깊게 바라보고 있다. 한여름 오후 내린 비가 땅에 남긴 흔적처럼, 자신이 살아낸 공연과 감정의 잔상 또한 잔잔한 울림과 함께 팬들에게 새겨지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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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연#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