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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힘 못 받는 삼성전기”…외부 수급에 0.5%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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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힘 못 받는 삼성전기”…외부 수급에 0.5% 약세

박다해 기자
입력

삼성전기 주가가 14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12시 1분 기준 삼성전기는 13만64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11일) 대비 700원(-0.51%) 하락했다. 오전 내내 한정된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해 온 이날 시가는 13만6700원, 고가는 13만7300원, 저가는 13만6100원을 기록했다. 누적 거래량은 9만3794주, 거래대금은 128억2000만 원에 이르렀다.

 

장 초반 일시적으로 상승을 시도하던 삼성전기 주가는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시가를 밑도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자부품 산업 내에서 핵심 부품 공급사로 꼽히는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지만, 당일 약세는 외부 수급과 일부 시장 내 기술적 저항선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단기 방향성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최근 전방 산업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수요 둔화를 견제 요인으로 지목하는 가운데, 삼성전기 역시 단기 가격 모멘텀이 약화된 상황이다.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기관 매매 패턴이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는 한편, 일부 기술 기반 매매 수요는 보합권 내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부나 시장 당국 차원의 특별 조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으며,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전자부품 평균가와 신흥국 수출경쟁 변수 등에 따라 등락 폭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수급과 심리 요인을 감안해 당일 중 반등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삼성전기와 같은 중대형 전자부품주는 최근 자본시장 불안과 IT 수요 변동 영향을 지속 받을 수 있다”고 진단한다. 글로벌 전자부품 업계의 평균 평가는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책성과 시장 흐름의 간극이 언제 해소될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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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전자부품#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