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덖음귤피로 체지방 감소”…알피바이오, 식약처 인증 힘입어 다이어트시장 공략
제주 특산물 기반의 기능성 다이어트 소재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된다. 알피바이오는 제주한의약연구원, 제이앤제이바이오헬스케어와 제주 ‘덖음귤피’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 사업화 협약을 맺고,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및 다이어트 일반식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을 ‘농산물 고부가가치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5월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을 인정받은 ‘덖음귤피추출분말(JRC)’은 제주 지역 전통의 로스팅(덖음) 법제공정과 현대 식품가공 노하우가 결합된 개별인정형 원료다. 알피바이오의 연질캡슐 제조 기술력, 제주한의약연구원의 소재 개발 역량, 제이앤제이의 유통 네트워크가 연계돼 실질적인 산업파급력이 주목된다.

기술적으로 덖음귤피추출분말은 기존 귤피(진피) 소재가 위장 개선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헤르페리딘 등 지표성분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체지방 감소 작용이 인체시험과 비임상 모두에서 입증됐다. 12주간 BMI 25~32㎏/㎡ 성인 93명에 대한 인체 적용 시험에서 체지방량·체중·BMI·허리둘레 등 비만 관련 주요 지표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세포 실험 단계에서도 지방 합성 억제·에너지 대사 촉진 메커니즘이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이러한 기능성은 식약처의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시장 측면에서는 기존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식품·소비재·수출 분야까지 응용 처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소재 개발 및 품질관리 체계를 담당하고, 제이앤제이가 원료 유통과 기술개발, 알피바이오가 완제품 생산을 맡아 제주 감귤의 부가가치가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실제 협약 참여 기관들은 제주 농가의 수익다각화와 원료-생산-유통의 지역 상생모델 구축이라는 점에 방점을 두고 있다.
경쟁 구도에서는 기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가르시니아·녹차추출물 등 수입 기능성원료 중심이었던 데 비해, 제주산 소재의 원천기술과 지역 접목, 국내외 인증 확대 측면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로컬 원료 기반 프리미엄 건강식품 수요가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국산화 모델로서도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관련 시장에서는 원재료의 안전성, 기능성 확보, 공공연구기관 인증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덖음귤피추출분말도 식약처 개별인정(2025-23, 2025-24호) 절차를 통과했고, 협약 참여 기관들은 향후 국제 인증 및 연구개발 확대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제주 덖음귤피의 상용화가 감귤 농가와 건강기능식품 산업 모두의 발전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기능성 확보와 산업화 성공 시 유사 지역특산물 소재의 고부가가치 전략이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